[갤럭시10 언팩 D-7] 새로운 S가 온다... 삼성 '갤럭시S10·폴더블폰'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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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2-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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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10 언팩 D-7] 새로운 S가 온다... 삼성 '갤럭시S10·폴더블폰' 기대감 ↑

  • 10주년 기념작... 20일 오전 샌프란시스코·런던서 동시 공개

  • S10, 전면 홀 디스플레이... 5G 등 다종 출시로 선택 폭 넓혀

  • 갤럭시폴드, 펼치면 7.3형 접으면 4.6형... 태블릿 활용 가능

삼성전자가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하고 있는 '갤럭시 언팩 2019' 한글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일주일 앞두고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인 ‘갤럭시S 시리즈’ 10주년 기념작과 더불어 첫 폴더블(접이식)폰 ‘갤럭시폴드(가칭)’도 공개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이번 신제품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 안방 샌프란시스코서 공개 행사... 제품 자신감 표출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S1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파트너사, 미디어 등 약 3000명이 참석하며, 영국 런던에서도 같은 행사가 열린다.

올해 행사는 갤럭시S 시리즈의 10주년 기념작이 공개되는 만큼 평소보다 일정이 일주일가량 앞당겨졌다.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의 절반 이상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전날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처음으로 갤럭시S 시리즈 언팩 행사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는 경쟁사 미국 애플의 안방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게다가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은 애플이 아이폰6, 아이폰7 시리즈를 발표한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갤럭시S10, 홀 디스플레이·다종·5G 승부수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갤럭시S10의 혁신 기술과 갤럭시폴드다. 우선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종합해보면 갤럭시S10 시리즈는 오른쪽 상단에 카메라 부분 구멍을 남기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본(6.1형), 플러스(6.4형), 보급형인 라이트(5.8형 플랫 디자인), 5G 모델 등으로 출시돼, 소비자 선택의 폭도 대폭 늘린다. 앞선 제품들은 보통 크기나 디자인 등을 차별화해 두 개 모델 정도만 내놨다.

기본 모델은 후면 듀얼 카메라, 전면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플러스 모델은 후면 트리플(3개) 카메라, 전면 듀얼 카메라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5G 모델은 후면에 쿼드(4개) 카메라를 장착할 전망이다. 상위 2개 모델에는 물이나 흙이 묻어도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미국 퀄컴의 초음파 기반 지문인식 센서가 전면 디스플레이에 내장된다.

배터리 용량도 더욱 강화된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이 3500㎃h, 플러스는 4000㎃h, 라이트는 3100㎃h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5G를 지원하는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5000㎃h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10 시리즈에 가상화폐 서비스가 처음으로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해외 IT(정보기술)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한 트위터 사용자가 갤럭시S10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에서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밖에도 무선 배터리 공유 등 기능을 포함할 것으로 예측된다.

◆폴더블, 스마트폰 넘어 태블릿 활용할 수 있게
또 하나의 관심사인 갤럭시폴드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화면 크기는 펼쳤을 때 7.3형, 접었을 때 4.6형이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으로, 펼쳤을 때는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보인다. 또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100㎃h 용량의 배터리를 두 개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제품이 위기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양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과 인도 등에서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업체의 공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 20%가 넘는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차지했던 중국에서는 지난해 0%대의 점유율까지 밀리며, 순위권 밖으로 벗어난 상태다. 인도에서도 지난해 샤오미에 왕좌를 처음으로 빼앗겨 2위로 물러났다.

이로 인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왕좌도 위태위태하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업계 1위(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2018년 기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14년 23.8%에서 지난해 20.3%로 5년간 3.5%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5위를 점하고 있는 중국의 화웨이(11.5%)와 오포(8.5%), 샤오미(7.3%) 등의 점유율 합계는 2014년 12.5%에서 27.3%로 14.8% 포인트 뛰어올랐다. 국가별로 따지면 이미 중국이 세계시장 1위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위기는 지난해 4분기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넘지 못한 것으로도 증명된다”며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담긴 갤럭시S10과 갤럭시폴드가 성공적으로 출시되면 실적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로마 두오모 광장에 걸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19' 한글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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