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시간, 김정현 윤지원 사망 사건 연루 고백 "사건 새로운 국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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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8-1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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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간 방송 캡처]

 
'시간' 김정현이 한 기자에게 자신이 윤지원 사망 현장에 있었다고 이실직고했다.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는 천수호(김정현 분)가 설지은(윤지원 분)의 사망 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고 폭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설지현(서현 분) 옆집으로 이사 온 천수호. 천수호는 자신을 보고 놀란 설지현에게 "지금 그 눈빛은 마치 내가 쫓아서 왔다는 눈빛이다. 내가 먼저 왔고 당신이 늦게 왔다. 당신이 날 쫓아 온거다"고 둘러댔다.
 
오영희(안지현 분)는 설지현에게 "경비실에 물어보니 저 사람 어제 들어왔대. 우리 오는 거 알고 하루 전에 미리 들어온 거다. 경찰에 신고할 거다"고 말했다. 그러자 설지현은 "아는 사이인데 어떻게 그래. 일단 대화를 해 보겠다"며 말렸다.
 
설지현은 천수호를 불러내 대화를 시도했다. 설지현은 "나 괜찮다. 걱정돼서 여기까지 이사 온 거 안다. 나 열심히 행복하게 살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천수호 "걱정돼 온 건 아니다. 여기까지 온건 다른 이유가 있다. 약속할게. 죽기 전에 말하겠다고. 믿어줘"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설지현은 "믿어달라는 말 안 해도 믿는다. 상무님은 좋은 사람이다"며 재차 믿음을 표했다.
 
천수호는 트럭 창문 조각에서 강실장(허정도 분)의 지문이 나온 것을 확인한 후, 강실장의 일터로 찾아가 설지은의 사망에 대해 캐기 시작했다. 그곳의 여성들은 "저희 쪽 애가 얼마 전에 자살했다. 소문으로는 강실장이 돈 받고 자살이라고 꾸몄다고 하더라. 얼마 전 큰돈이 들어온다고 좋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천수철(서현우 분)은 신민석(김준한 분)과의 식사 자리에 한 변호사를 불러냈다. 그 변호사는 양희숙(김희정 분)의 사망 사건을 맡은 변호사였다. 천수철은 "천수호가 입 막게 하려고 (양희숙을 죽이라고) 사주한 게 아닐까. 아니면 신 변호사가 죽였을 수도 있잖아"라며 신민석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러자 신민석은 "트럭 뺑소니 사건 기록을 제게 주시면 증거나 증인을 찾아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실 신민석은 금테(김정태 분)와 양희숙이 사망한 날. 강실장을 절벽에서 떨어뜨려 살해했다.
 
설지현은 양희숙 사고의 목격자를 찾는 과정에서 한 기자를 만났고, 그 기자는 양희숙-설지은 사망에 대해 취재를 해 방송으로 내보내주겠다고 했다. 얼마 후 그 기자는 설지현이 자신과의 만남에서 소지품을 놓고 가 설지현의 집을 찾아왔다. 기자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천수호를 목격했고, 설지현에게 "두 분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캐물었다. 설지현은 "백화점에서 일할 때 알게 됐다. 어쩌다 보니 옆집으로 이사 오게 된 거다"고 답했다. 하지만 기자의 표정은 의심으로 가득했다.
 
이 기자는 결국 천수호를 찾아가 "설지은을 아느냐", "설지현 씨와는 아는 사이였나. 제가 알기론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살고 있다고 하던데" 등의 질문을 건넸다. 옆에 있던 은채아(황승언 분)는 기자에게 "천수호는 사건 당일 밤새도록 나와 같이 있었다.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 밤새 우리가 뭐 했는지도 설명해야 하는거냐"며 상황을 무마시켰다.
 
설지현은 자신의 손목시계가 깨진 것을 보고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했다. 그 시계는 설지은이 세상을 떠나기 전 선물로 건넨 시계였던 것. 그 사실을 알게 된 천수호는 "내가 고쳐주겠다. 잘 고치는 곳이 있다. 새것처럼 고쳐줄게. 괜찮지?"라고 물었다. 이어 "그렇게 하게 해줘"라고 부탁했고 시계방으로 향했다.
 
설지현은 천수호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식사를 대접했다. 설지현은 "내가 그동안 얻어먹기만 했다. 오늘은 지은이의 생일이기도 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천수호는 설지현에게 "내가 당신 신경 쓴 건 고마워서 그런 거다. 당신이 나 살려줬다. 당신 덕분에 인간답게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게 됐다"며 고친 손목시계를 건넸다. "이제 시간이 멈추는 일은 없을 거다"는 말과 함께.
 
신민석은 은채아가 건넨 선물을 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신민석이 강실장을 절벽에서 떨어뜨린 날, 매고 있던 피 묻은 넥타이였던 것. 그 시각 강실장의 행방을 뒤쫓던 설지현은 은채아가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캐리어를 건네는 것을 목격했다.
 
천수호는 자신을 찾아왔던 기자를 다시 불러 인터뷰에 응했다. "방송 전까지 설지현에게 비밀로 해달라"는 부탁도 전했다.천수호는 자신이 설지은의 사망 현장에 있었다고 시인하며 "그 전날에 술을 많이 마셔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더니 한 사람이 죽어 있었다. 도와달라고 간절하게 외쳤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술김에 제가 죽였을지도 모른다. 나도 날 못 믿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자는 "인터뷰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결정적인 이유가 설지현 씨 때문이냐"고 물었다. 천수호는 "아니다. 언젠가는 죽는데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인간답게 살고 싶었다"고 답했다.
 
한편, MBC '시간'은 동시간대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시간'이 1부, 2부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1부 6.5%, 2부 7.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KBS 2TV '당신의 하우스 헬퍼'는 1부 2.5%, 2부 3.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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