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역시 '대륙의 스케일'…세계 최대 인공폭포가 중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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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7-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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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료만 시간당 10만원…2년간 6차례 가동되면서 '돈 낭비' 논란도


북반구 전체가 이례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올여름, 바라만 봐도 속이 시원해지는 광경이 있다.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贵阳)시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가 바로 그것이다.

이 폭포가 위치한 곳은 121m 높이의 한 건물. 상층부 외벽에 설치된 장치가 108m 아래로 물줄기를 쏟아낸다. 지하에 저장된 빗물이나 정화된 하수를 거대한 전기 펌프를 이용해 끌어올린 다음 내뿜는 방식이다. 때문에 수도 요금이 한푼도 들지 않는다.
 

[사진=AFP/연합뉴스]

문제는 전기다. 폭포를 가동하는 데 들어가는 전력이 너무 많은 것이다. 한번 펌프를 작동시킬 때마다 시간당 전기요금은 약 800위안(약 13만원)에 달한다.

2년 전 완성해놓고도 여태까지 겨우 6차례 가동한 것도 그러한 까닭이다. 지난 22일 구이양 국제 마라톤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작동시켰던 것이 마지막이다. 폭포가 가동되더라도 10~20분 정도만 작동되는 것이 고작이다.

이 폭포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엇갈린다. 한 현지인은 "폭포가 무더운 여름에 기분을 매우 상쾌하게 만든다"며 "매우 창의적인 아이디어"라고 호평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그러나 반대로 "시간당 800위안을 지불해야 할 가치가 있는지" 회의를 표시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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