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코인원, 동남아서 '해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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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06-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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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인원 제공]


국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투자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함이다.

11일 암호화폐 정보제공 사이트 코인힐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국가별 비트코인 거래량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수가 주식거래 이용자수를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도 거래량 기준 19위다. 비트코인 투자자 수는 2016년 3만명에서 2017년 6만명, 지난 5월 7만4000명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코인원은 선제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르면 6월말 인도네시아에 거래소를 열고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코인원 인도네시아를 설립하고 사전등록을 받는 등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앞서 지난 3월 디지털마케팅회사 퓨쳐스트림네트웍스와 손잡고 태국에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빗썸도 지난 4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우고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멤버십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 거래소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는 것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국내 투자 심리가 계속 위축되고 정부 규제도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을 감안해 동남아시아를 대안으로 삼고 있다. 이들 국가가 인터넷 보급률이 높고 암호화폐에 대해 친화적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암호화폐업계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이들 국가에서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 시장 확대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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