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원 국립국악원장 "정책 기능 강화…남북 교류의 중심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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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5-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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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격이 있는 문화, 국악이 머무는 삶' 운영 비전 제시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이 17일 광화문 인근 한식당에서 취임 5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영 비전 및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국립국악원이 정책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악의 일상화를 추진한다. 또 남북 화합을 위한 북한음악 연구 및 교류도 지속한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17일 서울 광화문 인근 한식당에서 취임 5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운영 비전과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임 원장이 제시한 운영 비전은 '품격이 있는 문화, 국악이 머무는 삶'이다.

그는 "새롭게 발표된 문화예술 비전에 동참해 국악 관련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며 "국민들 삶 속에 국악이 머물 수 있도록 전략적인 사업을 발굴하고, 국악계와 소통을 강화해 조화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 브랜드가 돼야 할 국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문턱은 낮추고, 품격은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021년 개원 70주년을 맞는다. 임 원장의 임기 말년과 맞닿아 있다.

그래서 더욱 맡겨진 소명에 어깨가 무겁다고 임 원장은 전했다.

그는 "전통을 가꾸고 동시대 예술로 승화시키는 중심축 역할을 국립국악원이 하고 있다"며 "단순 공연기관 역할을 넘어 정책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남북 화합의 통일 시대를 맞이해 북한음악 연구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립국악원은 1990년대부터 북한음악을 연구해 왔다. 지난해에는 북한무용을 연구하기 위해 연변과 일본에 있는 재외동포 예술가들을 초청해 학술 발표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북한의 가극에 대한 학술회의, 자료 발간 등을 추진하고 향후 남북 전통음악 교류 등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임 원장은 "아직 성사 단계가 아니어서 조심스럽다"며 "국립국악원이 남북 교류의 중심이 돼 한반도 평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과 재발 방지를 위한 각오도 드러냈다.

그는 "모든 일을 할 때 투명성과 공정성을 잃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성원들과 함께 멋있게 예술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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