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시크릿 마더, 새로운 '워맨스' 스릴러가 온다···'품위있는 그녀'와 닮은듯 달라 '흥행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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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5-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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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색다른 '워로맨스' 스릴러를 표방한 '시크릿 마더'가 온다. 오랜만에 SBS를 찾은 배우 송윤아, 김소연을 통해 30~40 여성 배우의 진짜 파워가 드러날 예정이다.
 
11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 (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송윤아, 김소연, 김태우, 송재림,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 손승우가 참석했다.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송윤아)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김소연)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로 송윤아와 김소연, 두 배우의 워맨스 호흡이 예고돼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2년 만에 컴백한 송윤아는 아들 교육에 올인하는, 이 시대에 충실한 전업맘 김윤진 역으로 분해 긴장백배 미스터리한 극의 중심에 선다.

이날 송윤아는 "시놉을 보고 스릴러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새로운 소재가 나오는 것 같았다. 호기심과 기대감이 컸다. 대본을 두 번 읽으면서 빠져들었다. 책을 보는데 앞 상황이 궁금해서 하게 됐다"며 '시크릿마더'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송윤아는 "어느 작품에서도 빛이 났던 배우 분들이 '이 드라마에 모두 나온다고?'라고 하며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들뜨기도 했다"며 "한 분씩 캐스팅될 때마다 제가 흥분이 될 정도로 좋더라. 제가 중축이 되어서 이끌어가는 게 아니다. 나오는 인물 모두가 '시크릿 마더'다"라고 전해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밝혔다.
이런 송윤아와 극강의 호흡을 펼칠 김소연은 입시 대리모 리사 김, 김은영 1인 2역을 연기한다. 김소연은 "'가화만사성' 이후 1년 반이 됐다. 결혼이고 신혼이라 쉬는게 아니냐고 하시는데 저는 작품을 매우 기다렸다"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시간이 갔다. '시크릿 마더'는 아쉬움을 날려버릴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소연은 출연 계기를 밝히며 "한 작품에서 극과극의 상황을 오가는 캐릭터를 만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감사했다"더니 "사실 송윤아 언니와 하고 싶은 게 가장 컸다"고 말하며 웃었다.
 

배우 김소연, 송윤아가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어 김소연은 송윤아에 대해 "제가 뵀던 배우 분들 중 감히 1등이다. 현장에서의 모든 태도를 보고 너무나 놀랐다. 윤진 캐릭터는 항상 달리고 비 맞고 울고 넘어진다. 밤새 언니가 촬영을 하고 아침에도 하시는데 언제나 웃으면서 들어오신다. 너무나 놀랍다. 연기적인 면은 당연한데 외적으로도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너무 좋은 선배님을 만났다"며 극찬했다.
 
김태우 또한 "이 작품과는 관계없이 송윤아, 김소연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었다. 송재림과는 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어 반가웠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흔쾌히 작품에 임하게 됐다"며 송윤아라는 배우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송윤아의 남편 역을 맡은 김태우는 "스릴러라는 장르적인 것보다 작가님이 작은 배역 하나까지도 굉장히 당위성 있게 작품을 써주셨다. 송윤아, 김소연 두 분이 주축으로 이끌어가는 내용은 말할 것도 없고 모두의 스토리가 재미있을 것이다. 그게 저희 드라마 대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윤아에 대한 배우들의 믿음은 생각 이상이었다. 김태우는 "송윤아와는 처음 작품을 하는데 굉장히 착하고 배려가 많으면서도 전체 스태프를 아우르는 카리스마가 있다.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 본인의 연기뿐 아니라 주인공으로서의 힘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 힘들고 피곤한데도 이렇게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윤아는 김태우와의 호흡을 언급하며 "최근 드라마 속에서 극한 상황에 많이 몰려있다. 그래서 사실 정신적으로 많이 힘이 든다. 그런데 김태우 씨가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의지가 되더라"며 "함께 촬영하는 분량이 많지 않았는데, 같이 촬영하는 날에는 그냥 마음이 위안이 되고 편안해진다"고 털어놨다.
 
송재림은 다른 배우들로부터 열정을 배우고 있다며 현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가장 크게 배울 점은 열정이다.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고 말했다. 극중에서 가장 몸을 많이 쓰는 형사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송윤아 선배님이 저 못지 않게 힐을 신고 뛰는 등 정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송윤아는 "제가 중심이 된다기보다 나뿐 아니라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다 '시크릿마더'다. 우리 드라마가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될지 궁금하다. 내가 옆에서 잘 묻어갈 수 있는, 의지가 되는 작품이다"라며 작품의 중심을 이끄는 소감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 제작발표회에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근 김남주, 김선아, 김희선 등 40대 여배우들의 돌풍이 거세다. 이에 대해 송윤아 또한 "요즘에 감사하고 다행이게도 40대 여배우들이 좋은 작품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너무나 다들 잘하시고 좋은 작품을 보여주셔서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된다.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더 조마조마한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안에서 위안을 삼자면 우리 드라마가 스릴러 장르를 갖추면서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연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송윤아는 "사실 작품에 대한 간절함이 어느 순간 적어졌다. 말도 안되는 교만함이었다. 하지만 소연씨를 보며 배우로서 작품에 대한 간절함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소연은 "나오는 캐릭터들이 모두 결함이 있고 상처가 있다. 문제를 알면서도 뒤돌아 후회하는 인물들이다. 그들이 스토리를 풀어감으로써 치유가 되고 보시는 분들도 치유가 되시길 바란다"며 '시크릿 마더'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크릿 마더'는 두 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스릴러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점에서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품위있는 그녀'와 비교 선상에 올랐다.

이에 송윤아는 "'품위있는 그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 드라마였다. 활동하지 않는 기간에 작품을 많이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다 시청한 작품이 '품위있는 그녀'인데 포맷이 비슷한 것은 사실인데 대본 보고 작품을 보고 잊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저도 그 드라마의 열혈 시청자였다. 시작 부분은 비슷하지만 대본 두 장 정도 지나가니까 그런 느낌이 없었다. 촬영하면서도 그런 느낌을 받아본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송윤아와 김소연과 함께 김태우, 송재림이 무게중심을 잡고 이밖에도 차화연, 서영희, 민성욱, 오연아, 김병옥 등 연기파 배우들이 뭉쳤다. 과연 송윤아가 '시크릿 마더'를 통해 40대 여배우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한편 ‘원티드’, ‘이혼 변호사는 연애 중’을 연출한 박용순 감독과 황예진 작가가 의기투합한 ‘시크릿 마더’는 ‘착한 마녀전’ 후속으로 12일 밤 8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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