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A]다시 뜨는 주상복합…신평면·특화설계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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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03-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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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30곳, 1만2918가구 분양…최근 5년새 최다

익산 부송 꿈에그린 투시도 [이미지= 한화건설 제공]


전국 각지에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이 대폭 늘고 있다.

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공급 예정인 주상복합은 30곳, 1만291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5년새 가장 많은 물량이다.

한화건설은 이달 전북 익산시 부송동 1102번지에서 '익산 부송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 최고층(38층) 상징성과 함께 익산에서 희소성 높은 대형사 브랜드 단지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4개동, 전용면적 59~135㎡, 총 626가구로 지어진다.

대우건설도 비슷한 시기 강원 춘천시 온의동 일대에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9층, 6개동, 전용 84~120㎡, 총 1175가구 규모다. 대다수 타입이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주방 복도 팬트리, 현관 대형창고 등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 679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54㎡ 단일면적에서는 보기 드물게 방 세칸과 거실을 남향으로 배치하는 4베이 판상형 설계의 비중이 높다.

과거 주상복합 아파트는 탑상형 구조로 설계돼 공간 효율성이 낮아 수요자에게 외면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판상형 구조로 상품성을 높이면서도 화려한 외관은 물론 단지 내 상업시설에 따른 원스톱 라이프까지 가능해지면서 아파트보다 오히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센트라스1·2차(2016년 11월 입주)' 전용 84㎡ 집값은 최근 6개월간 8억500만원에서 9억8000만원으로 1억7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인근 아파트인 '왕십리자이(2017년 7월 입주)' 전용 84㎡는 같은 기간 9000만원 올랐다.

청약시장에서도 주상복합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작년 1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SK뷰 센트럴'은 평균 123.76대 1로 1순위 마감됐으며, 같은해 12월에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롯데캐슬'도 평균 77.5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으로 꼽혔던 환기와 불편한 평면 설계 등이 건축 기술의 발전으로 많이 완화됐다"며 "화려한 외관과 업그레이드된 평면, 편리한 원스톱 라이프 등 수요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킨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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