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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정부, 외국인 투자 촉진 위해 항공·소매업 등 규제 완화

윤세미 기자입력 : 2018-01-11 16:15수정 : 2018-01-11 16:15

나렌드라 모드 인도 총리 [사진=AP/연합]


인도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항공과 소매업 등의 부문에서 규제 완화 조치를 단행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10일 외국 항공사가 인도 국영 항공사 에어 인디아의 지분을 49%까지 가질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미 민간 항공사 지분은 49%까지 보유하는 것은 허용돼 왔지만 이번에는 그 범위를 국영 항공사까지 확대했다. 에어 인디아가 거액의 채무에 허덕이면서 인도 당국이 민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일부 정치인들은 에어 인디아가 해외 투자자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지만 인도 정부는 80억 달러에 달하는 에어 인디아의 부채를 소화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고 FT는 전했다. 

그 밖에도 인도 정부는 해외 단일 브랜드 소매업체에 대해 정부 승인 없이 100%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허용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지분 49%가 넘는 외국인 투자에 대해 정부의 허가가 필요했기 때문에 많은 외국 기업들은 현지 판매에서 현지 유통업체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제는 현지 업체들과 제휴 없이 매장 개설이 가능해졌다. 

인도비즈니스스쿨의 아메드 티모우미 마케팅 교수는 CNN 인터뷰에서 “이번 규제 완화로 인도 소비자의 쇼핑 경험이 향상되면서 현지 업체들도 서비스 및 제품의 품질 개선을 도울 것”이라면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CNN머니는 애플이나 갭, 이케아와 같은 단일 브랜드 소매업체들의 인도 시장 접근이 용이해졌다면서 인도에 대한 투자도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모디 총리의 개방과 개혁 속에서 외국인 투자도 증가 추세에 있다. 10일 발표된 인도 정부 집계에 따르면 2017년 3월까지 1년 동안 인도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6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규제 완화 대상에 단일 브랜드만 포함되면서 월마트나 까르푸와 같이 여러 브랜드를 모아놓고 판매하는 소매업체들은 규제 완화에서 제외됐다. 또한 현지 판매 시 인도산 제품이나 부품을 30% 이상 조달해야 한다는 규정 역시 여전히 진입 장벽으로 남아있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