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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수입관세 15%로 인상..애플 직격탄

윤세미 기자입력 : 2017-12-17 13:35수정 : 2017-12-17 13:35

[사진=AP/연합]


세계 2대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가 ‘메이드인인디아’ 캠페인의 일환으로 수입산 스마트폰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15%로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로이터와 니혼게이자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텔레비전, 모바일 프로젝터, 온수기 등 십여 종류의 가전제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 등에 대한 수입관세는 종전 10%에서 15%로 높아졌고 TV. 전자렌지, LED 전등의 수입 관세는 20%로 인상됐다.

이 같은 조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의 국내 제조업 육성 프로젝트인 메이드인인디아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외신들은 풀이했다.

스마트폰 관세 인상에 따른 가장 큰 타격은 애플이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지난 6월부터 벵갈루루에서 아이폰SE 조립 공장을 세우고 인도산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나머지 고급 사양의 아이폰은 전부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타룬 파탁 이사는 로이터에 “애플은 인도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88%를 수입에 의존한다”면서 “수입관세 인상으로 아이폰 가격은 더 높아질 것이며 애플은 인도에서 더 많은 공장을 세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믹타임즈는 이번 관세 인상으로 아이폰 가격은 2000~3000루피 가량(약 3만4000원~5만1000원) 정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관세 인상분을 소비자에 고스란히 떠넘길 경우 현재 8만9000루피에 판매되는 애플의 아이폰X 가격은 9만2000루피로 높아질 수 있다.

애플은 인도 시장 확대를 위해 부품 수입 관세 감면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국내 산업 육성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는 모디 정부가 애플의 요구를 받아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휴대폰을 인도에서 조립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인상으로 인한 여파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거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8000만대에 이르고 이 중 80%는 국내산, 20%는 수입산일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인도에 공장을 짓고 현지 생산을 하고 있지만 가격이 3만 루피 이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 대수 중 프리미엄 폰의 비중은 3%로 적지만 전체 매출 비중은 13%를 차지한다. 올해 3분기 프리미엄 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80% 급속 성장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35%, 중국의 원플러스가 32%, 삼성이 31%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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