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은 국민산업, AI 기술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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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7-12-1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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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송년 기자간담회서 향후 계획 발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협회 오픈이노베이션플라자에서 개최된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정수 기자]


올해 초 취임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1년간의 소회를 털어놨다. 원 회장은 제약산업이 우수한 성장 가능성을 갖췄음에도 대외적으로 이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으며, 이를 극복해나가기 위해 노력했음을 내비쳤다.

원 회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오픈이노베이션플라자에서 개최된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회장을 맡은 이후 올 한해 동안 제약산업이 ‘국민산업’이라는 것에 대한 각계의 공감대를 모으기 위해 노력했고, 범정부적 지원 당위성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제약산업 지원육성이 정부 핵심 국정과제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맞춰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에 제약산업을 포함시켰고,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에 헬스케어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기대를 모았다.

원 회장은 “이제 헬스케어특위를 통해 통합적인 제약산업 지원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원방안에 대해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리베이트가 만연해 있다는 대외적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 도입을 주도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윤리경영 표준지표로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 이를 도입한 기업은 많지 않을 만큼 생소하다. 협회 추진에 맞춰 한미약품은 최근 ISO 37001 인증을 받았다.

원 회장은 “제약산업은 미래성장동력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그간 보건복지부가 관리하는 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는 구조에 있었다”며 “한해 동안 이를 극복하려 노력했고, 지금은 받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원 회장 주도에 따라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오픈이노베이션(공동 연구개발)에 맞추기 위해 ‘바이오 오픈 플라자’를 개최하고, 협회 내에 ‘오픈이노베이션플라자’를 구축했다.

내년에도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이 센터는 4차산업혁명 흐름에 맞춰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데 인공지능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코자 만들어진다. 협회는 설립 추진단을 내년 1월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원 회장은 “인공지능은 빅데이터와 결합해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비용·시간을 절감시킬 수 있다”며 “AI 센터를 통해 신약개발 인공지능 사용 환경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개발 국가 투자 확대 △산업 맞춤형 세제지원 △국내개발신약 우대정책 시행 △합리적 약가제도 운영 등 제약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도 꾸준히 강조해나갈 계획이다.

원 회장은 “정부기관과의 논의 발전과 제약산업 성장 지원이라는 협회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기대에 부응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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