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아이 키워요"...중랑구 신내동에 '육아형 공동체주택'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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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7-12-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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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HUG·우리은행·하나은행 '사회주택·공동체주택 사업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연희동에 사회주택, 신내동에 공동체주택 자금 지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단지형 사회주택 ‘연희자락'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과 중랑구 신내동에 기금 지원을 받은 사회주택과 공동체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우리은행, KEB하나은행과 ‘사회주택·공동체주택 사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선덕 HUG 사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참석한다.

사회주택은 공공임대주택과 민간임대주택의 중간영역으로 주거 관련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등에 의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시가 공공토지를 30년 이상 저렴하게 빌려주거나 리모델링비를 보조해 시세 80% 이하의 임대료와 거주기간 최장 10년을 보장받는다.

공동체주택은 독립된 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한 주거공간으로 공동체규약을 마련해 입주자 간 문제를 해결하거나 공동체 활동을 함께하는 주택을 말한다.

그동안 사회주택과 공동체주택은 열악한 재정 때문에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어려웠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르면 HUG는 사회주택과 공동체주택의 주요 사업자인 사회적 경제 주체의 맞춤형 보증상품을 개발해 보증 지원한다. 보증요건에 건축연면적 요건과 시공실적 요건 등을 배제하고, 시와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보증수수료는 0.1%로 인하하며 보증한도는 총 사업비의 90%까지 보증한다.

협약은행은 HUG의 보증을 담보로 사회적 경제 주체에게 사업비의 90%까지 대출해주고, 시는 협약은행의 청구에 따라 최대 2%까지 이차보전할 예정이다.

업무협악의 첫 사업지는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단지형 사회주택 ‘연희자락’(대지면적 942㎡, 48가구)과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한 ‘육아형 공동체주택’(대지면적 1184㎡, 24가구)으로 건설자금 융자지원을 받아 내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택시장이 양극화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경제와의 협치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주택과 공동체주택이 공공임대주택이나 민간임대주택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에서 고민했던 기존 주거 패러다임에서 탈피해 새로운 주거대안으로 정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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