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 일반인 자율주행 실시...2021년 완전자율주행차 개발

[사진=볼보자동차 제공]

볼보자동차가 일반인이 참여하는 자율 주행 시험을 실시한다.

볼보차는 스웨덴 예테보리(Göteborg)의 공도에서 100대의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는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에 일반인 가족을 참여시킨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처음 발표된 해당 프로젝트는 자동차 안전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도심 환경을 자동차가 아닌 사람 중심으로 바꿔나가는 데에 중점을 뒀다. 2015년 초에 시험 주행에 돌입한 바 있으며, 올해는 일반인까지 함께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첫 일반인은 스웨덴 예테보리에 거주하는 하인(Hain)가족과 시모노프스키(Simonovoski) 가족이다. 이들은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진 플래그십 SUV ‘XC90’를 운전한다.

해당 차량에는 운전자의 운행을 돕는 다양한 최신 기술은 물론, 실제 도로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동차의 운행 패턴을 감지하는 카메라와 센서가 장착됐다.

볼보차는 2019년 초 세 가족을 연구에 추가 투입하고, 향후 4년 동안 일반인 참가자 수를 1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볼보차는 참여 가족의 일상생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율주행차가 사람들의 일상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연구한다. 이를 기반으로 2021년 상업적으로 판매가 가능한 완전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헨릭 그린 볼보차 R&D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들 가족들에게서 얻은 시사점을 자율주행기술 완성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는 볼보차에 아주 중요한 연구”라며 “2021년에 고객들에게 완전 자율주행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가하는 일반인은 현행 도로교통법을 준수하면서 스티어링 휠에 손을 떼지 않고 차량 운행 중에는 주행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일정 부분의 교육을 수료한 뒤 향상된 기술이 도입된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으며, 연구 후기 단계에서는 볼보차의 안전 전문가의 관리 아래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