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미래발전 싱크탱크 포럼 개최…한중관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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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가오빙빙 기자
입력 2017-12-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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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외교원, 中 차차얼학회 등 공동주최로 11일 베이징 개최

  • 中 학자들, 사드문제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 강조하기도

중국 베이징에서 11일 한중 미래발전 싱크탱크 고위급 포럼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한·중 양국 학자·언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토론했다.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미래발전 싱크탱크 고위급 포럼' 석상에서다. 한국 국립외교원, 중국 차하얼학회·중국인민외교학회·공공외교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아주경제신문이 협찬한 이번 포럼엔 한국측 대표 박은하 공공외교대사와 중국측 대표 한팡밍(韓方明)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 겸 차하얼학회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중 관계의 현재와 미래', '한·중 정상회담후 한반도 정세 전망과 양국간 협력방안', '한·중관계 발전 추진에 있어서 양국간 싱크탱크와 언론의 역할'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토론이 이뤄졌다.  장중이(張忠義) 차하얼학회 부비서장 겸 아주경제신문 중국어판 야저우징지(亞洲經濟) 총편집이 사회를 맡았다. 

박은하 공공대사는 축사에서 "최근 1년여간 한·중 간 갈등은 사실 양국간 상호신뢰와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한·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렵지만 문 대통령 방중이 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한중관계 구축을 위해 상호 이해와 관심사를 존중하고 갈등 관리를 통해 양국 관계의 미래 청사진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팡밍 회장도 축사에서 "중·한 양국이 수교 25년 이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방면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며 "하지만 최근 1년여간 한중 양국 관계가 어려움에 맞닥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취임후 첫 방중이 평화 수호의 여행, 발전 촉진의 여행, 한중 우호를 심화시키는 여행이 돼야 한다"며 "이것이 한·중 관계가 서서히 호전되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한·중관계 발전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회장은 ▲정치적 상호신뢰 강화 ▲양자간 경제·무역 관계 심화발전 ▲한·중 양국을 비롯한 미국·일본·러시아·북한 등 각국 싱크탱크와의 교류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서 일부 중국측 인사들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체계)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웨이웨이(魏葦)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은 "사드 문제는 여전히 한·중 관계 발전의 걸림돌"이라며 "양국이 사드 문제의 단계적 처리에 대한 공동 인식을 달성한 것이 사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면 양국 관계의 전면적 회복, 진일보한 발전은 실현 불가능할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웨이 부회장은 "한·중 양국은 상호 이웃으로 양국 관계를 정상궤도로 회복시키는 것은 시대의 커다란 흐름"이라며 "이는 한·중 양국은 물론 동북아 전체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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