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독일왕국의 옛 수도 크베들린부르크와 우호도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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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17-12-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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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유산도시 역사적 유사성 바탕 위에 우호 교류협력 확대

경주시는 지난 8일 독일왕국의 옛 수도이자, 중세도시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세계유산도시인 크베들린부르크를 방문해 우호도시 MOU를 체결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지난 8일 독일왕국의 옛 수도이자, 중세도시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세계유산도시인 크베들린부르크를 방문해 우호도시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우호도시 MOU는 지난 10월 경주에서 열린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가 계기가 됐다. 10세기 초 동프랑크 왕국의 수도였던 크베들린부르크와 신라 천년의 수도였던 경주가 역사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우호협력을 더욱 다지게 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최양식 경주시장과 프랭크 루치 크베들린부르크 시장은 대한민국과 독일의 오랜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을 대표하는 역사도시로서 역사, 문화,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을 협의했다.

크베들린부르크는 919년 동프랑크의 왕위에 오른 하인리히 1세가 수도로 삼아 새 궁전을 건설한 곳으로 이때부터 독일왕국의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된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은 도시이지만, 1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중세도시에 대한 독일 사람들의 자부심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세시대 성채와 교회, 독특한 구조의 거리와 잘 보존된 목조건물 등 시가지 대부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특히 유럽에서도 중세도시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보기 드문 역사도시로 중세시대가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의 단골 촬영지로 유명하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중세를 도시에 온전히 담고 있는 크베들린부르크에서 역사도시의 진정한 면모를 느낀다”며, “특히 독일정부에서 300채가 넘는 중세시대 가옥을 복원하여 문화재로 지정한 것은 천년고도 정체성 확립을 위해 신라왕경복원정비를 추진하고 있는 경주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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