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매출 합계, 올해 처음으로 100조원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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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7-11-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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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업계가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최근 내놓은 '2017 맥클린 보고서' 개정판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매출액을 656억 달러,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을 262억 달러로 각각 내다봤다.

양사의 연매출을 합치면 918억 달러로, 약 100조8000억원에 이른다. 국내 반도체업계가 처음으로 반도체 연매출 100조원 시대에 들어서게 된다는 뜻이다

국내 증권가의 분석도 이와 비슷하다. 국내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5조원과 30조원의 매출을 달성해, 국내 반도체 업계가 총 105조원의 연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해 삼성전자(51조1천600억원)와 SK하이닉스(17조1천980억원)의 연간 매출의 합은 68조3580억원으로 1년 새 무려 53.6%나 증가하는 셈이다.

이 같은 실적은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급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는 올해 기업용 서버, 데이터센터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업계가 올해 분기 사상 최고 실적 경신을 이어가며,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며 “그러나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만큼 시스템반도체 등 다른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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