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까만 금요일, 유통가 잔칫날…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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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7-11-22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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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유통업계가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11월, 또 한 번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광군제(光棍節) 당시 해외직구족을 상대로 짧짤한 매출을 올린 유통업계는 오는 24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두고 대대적 마케팅에 돌입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이후 시작되는 연말쇼핑 시즌을 일컫는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는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소비자들에게 ‘파격 할인 대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블프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온라인마켓이다.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은 오는 30일까지 ‘블랙세일(BLACK SALE)’ 기획전을 열고 국내외 대표 글로벌 브랜드상품들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전 고객 대상 블랙세일 전용 ‘10% 할인쿠폰’ 및 ‘3대 카드사(현대/비씨/롯데) 12%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옥션도 오는 30일까지 ‘어메이징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열고 대대적 할인 행사를 벌인다. 누구나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가능한 10% 할인쿠폰 1장을 받을 수 있다. 1년간 옥션 구매 이력이 없다면 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의 50% 할인쿠폰이 추가된다. 

SK플래닛의 11번가는 ‘십일절 애프터파티-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 오는 30일까지 대표 인기상품들을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미국에만 한정됐던 직구상품 품목을 동남아, 일본, 유럽 등으로 넓혔다. 블프 당일인 24일과 ‘사이버 먼데이’ 27일에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오프라인에서도 이번주 블프 마케팅이 거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미국 블프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백화점·아울렛·홈쇼핑·리바트·한섬·렌탈케어 등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현대백화점그룹 쇼핑 축제’를 연다. 종합생활문화기업이란 강점을 활용, 고객이 체감하는 할인 혜택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도 창립 24주년을 기념해 16일부터 2주간을 ‘이마트판 블랙 11월’로 칭하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주요 생필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첫 주(16~22일)에는 올해 1~10월 식품군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을 연중 최저가로 판매한다. 

명품전문 쇼핑몰 리본즈코리아도 인기 명품 브랜드인 샤넬, 루이비통, 구찌 제품을 제공하는 ‘블프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20일부터 가방, 지갑, 의류, 신발 등 주요 카테고리 인기 명품 브랜드를 최대 90%까지 할인, 연중 최저가로 판매한다. 이 기간 매일 오전 11시에 지방시, 프라다,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 4대 브랜드의 대표 품목 4종씩을 블프 특가로 10만원대로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는 연중 가장 큰 할인 혜택을 누리며 구입할 수 있는 쇼핑시즌이란 인식이 커지면서 국내 유통업계도 11월 비수기를 뚫기 위해 저마다 다채로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면서 “블프 시즌 특가상품 구매뿐만 아니라 적립금, 경품 증정 등 다채로운 혜택도 꼼꼼히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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