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복합의 상징' 세종 로컬푸드 싱싱문화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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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17-11-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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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희 세종시장 "소비자 중심 로컬푸드 운동, 요리교실·싱싱밥상 운영"

  • 생산자·소비자 경제 소통으로 함께하는 '도·농복합형 로컬푸드 모델' 실현

 이춘희 세종시장이 16일 싱싱문화관 준공식에서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 싱싱문화관이 16일 준공식을 갖고 운영된다. 지난 5월 기공식을 갖고 6개월만이다.

신도시와 읍·면지역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 구도심 일대 농민이 1만5천명(5.4%)에 이르는 전형적인 농촌구조도 가지고 있는 세종시는 그동안 농촌과 도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로컬푸드 운동'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2014년 9월 '건강한 시민, 행복한 농민, 함께하는 세종시'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싱싱장터)과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것이다. 싱싱문화관은 1차적 결과물로 볼 수 있다.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싱싱장터 도담점'은 하루 평균 매출액이 4천만원, 유통에 참여하는 농민만 700명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회원 수 2만2천여명으로, 완전한 정착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일부 농민들은 "싱싱문화관은 농민과 도시민이 신뢰와 배려를 바탕으로 소통을 통한 로컬푸드 운동을 생활문화로 완성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컬푸드 운동이 단순하게 농산물을 사고 파는 단계를 넘어, 소비와 음식문화가 함께 어우러지고, 생활 속의 문화로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관된 싱싱문화관은 34억원을 투입, 지상 2층 1,240㎡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시설로 1층에는 요리교실과 교육관, 2층에는 싱싱밥상이 배치됐다. 요리교실은 내달 부터 로컬푸드에 공감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로컬푸드(주)가 운영한다.

이 시장은 "요리와 먹거리 교육을 비롯해 전문셰프와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소셜다이닝 등 시민들이 다양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싱싱밥상은 소비자가 참여하는 공유부엌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해 음식을 통해 로컬푸드 운동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장(場)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로컬푸드 레시피 개발과 창업 인큐베이팅(1~2개월) 기능을 수행하고, 음식 솜씨가 좋은 시민들이 반가공 즉석 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으로 확대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싱싱문화관과 싱싱장터 이용 고객을 위해 주차장 374면도 말끔하게 정비했다.

이 시장은 "싱싱문화관 운영 자문단과 함께 싱싱밥상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며 "싱싱장터 도담점과 유기적인 운영을 통해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의 상징적 장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달 아름동 주차타워 1층에 싱싱장터 2호점을 개장하는 등 로컬푸드 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6일 도·농복합도시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싱싱문화관'이 개관했다. [사진=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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