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핀테크 혁신에 친화적인 감독환경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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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7-11-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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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 원장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핀테크 국제 세미나'에서 "혁신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와 경쟁제한 요소를 정비하고 자발적인 기술 투자와 서비스 개발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5일 “금융감독당국은 핀테크 혁신에 친화적인 감독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핀테크 현황과 감독상 대응과제를 주제로 한 '핀테크 국제 세미나'에서 이처럼 밝히며 “혁신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와 경쟁제한 요소를 정비하고 자발적인 기술 투자와 서비스 개발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핀테크가 새로운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는 점에 비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개인정보 수집이 늘면서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분산원장 기술로 연계된 금융회사들이 스마트계약에 따라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하게 되며 금융거래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변화의 흐름을 명확히 짚어내고 리스크가 가시화되기 전에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며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은 핀테크 도입이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혁신임을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각국 금융당국의 상호공조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핀테크 시대에서 금융서비스는 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국경을 초월하며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며 “국제기구와 각국의 금융감독당국은 국경간 거래 감독에 대한 상호 공조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금융회사 진출 수요가 많은 신흥국 감독당국 고위급 인사를 초청해 금융교류·협력 확대를 추진한 이번 세미나에는 총 12개국·26개 기관이 발표자 및 해외 초청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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