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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마약=배스솔트' 증상 환각+폭력적, 코카인 성분 10배…경찰 "조현병 의심"

전기연 기자입력 : 2017-11-14 00:00수정 : 2017-11-14 00:00

[사진=SBS방송화면캡처]


소금 입욕제와 비슷하게 생겨 '배스솔트'라고도 불리는 신종 마약인 '좀비 마약'과 관련된 사건이 국내에서도 발생하자 해당 마약에 대한 정보와 전문가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1년 국내에 밀매 시도돼 임시 마약류로 지정돼있는 배스솔트(MDPV)는 메페드론, 메틸론, 메데드론, 플리페드론 등 성분이 첨가됐으며, 2010년 미국에서 마취제로 사용된 바 있다. 

과다 투약하면 환각 증상은 물론 몸이 타는 듯한 느낌, 폭력적 행동이 나타나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행동을 하지만 정신을 차린 후에는 기억하지 못한다. 이 행동이 마치 좀비를 보는 듯해 '좀비 마약'이라고 불리고 있다. 

코카인, 엑스터시 성분의 10배에 달할 정도로 강한 중독성을 가진 배스솔트는 미국은 물론 남미 지역에 급속도로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카' 역시 이와 비슷하다. 5달러에 살 수 있어 '5달러의 광기'라 불리는 플래카 역시 복용하면 환각이 며칠씩 지속되고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체온이 40도까지 치솟으며 심박수도 260에 달해 심장마비 위험이 크다. 이와 관련 전문가는 "수많은 마약을 봤지만, 그중 최악이 플래카"라고 할 정도로 부작용이 크다. 

이미 이 마약으로 인한 피해는 해외에서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좀비 마약인 배스솔트에 중독돼 인육을 먹은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플래카를 복용한 미국 소년이 부부를 살해하고 인육을 먹은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서울 한 가정집에 침입한 한 남성이 집주인을 물어뜯는 희귀한 사건에 대해 다뤄졌다.

새벽 창문이 깨지는 소리에 놀라 깨어난 피해자 A씨는 괴상한 남성의 행동에 놀랄 틈도 없이 공격을 받았다. 목과 다리를 물어뜯긴 A씨는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한 남자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서 있었다. 눈을 딱 째려보는데 섬뜩했다.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해 내 목덜미를 물었다. 딱 부산행 영화에서 그 좀비 그 모습하고 너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남성은 한국에 여행을 온 베트남인으로,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머릿속에서 시켰다. 들어가면 죄를 사하여 준다고 했다" 등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좀비마약 복용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국내에서 할 수 있는 마약 시약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경찰 측은 "과거 베트남에서 마약을 투여했을 수도 있으나 국내 검사에서는 마약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경찰 측은 조현병 환자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이 남성이 자택에 침입해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주먹만으로 안 되자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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