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일자리 심상치 않다...조선업 취업자 감소율, 7개월 연속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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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7-11-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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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폭 6개월 연속 둔화

피보험자 수 및 증감 추이(천명, 전년동월대비)[자료=고용노동부]


조선업을 포함한 전체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폭이 둔화됐다. 특히 10월 들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5000명(2.2%) 증가하는데 그쳤다.

긴 추석 연휴 탓에 조업일수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종의 실업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에 가입된 전체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129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5000명(2.2%)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폭 둔화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 째다.

특히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 취업자 수 감소율이 지난달에 23.1%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20%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조선업종의 상시 근로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2200명 줄어 23.1%의 감소율을 보였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율은 4월(22.1%)부터 7개월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특히 조선업이 밀집돼 있는 울산과 경남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울산은 전년동월대비 1만5100명(28.9%), 경남은 2만1900명(23.1%)가량 취업자 수가 줄었다.

전북도 지난 6월 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여파로 2100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조선업 취업자 수가 800명까지 줄었다. 전남은 3400명(20.2%) 감소했다.

조선업 취업자 감소로 취업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4400명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만4100명 늘어나 전체 제조업 중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식료품(4300명), 화학제품(4900명)도 취업자 수가 각각 늘었다. 반면 섬유와 의복 업종은 각각 2700명, 3000명 줄었다.

자동차 제조업 취업자 수는 내수 및 해외판매 부진으로 18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보건복지(6만6000명), 전문과학기술(3만9000명), 도·소매(3만6000명), 사업서비스(2만9000명) 순으로 늘어났다.

한편 비자발적 실업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5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9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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