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중일 3지역회의 개최‥ ‘사드 파고’ 넘어 관계개선 물꼬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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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최종복 기자
입력 2017-11-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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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북부청제공]

경기도, 중국 랴오닝성, 일본 가나가와현의 대외업무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의 여파로 경색됐던 지방정부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경기도는 오는 10일 라마다 프라자 수원호텔 프라자홀에서 ‘제11회 3지역 우호교류회의’를 개최한다. 김동근 도 행정2부지사, 조정아 도 국제협력관, 잉중위엔 랴오닝성 외사판공실 주임, 가와이고이치 가나가와현 현민국 국장 등 3지역 대표들을 비롯해 중국·일본에서 도·시군에 파견된 교류공무원,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3지역 우호교류회의’는 자매결연 관계인 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이 지리적 인접성과 역사·문화적 연관성을 기반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코자 1996년부터 운영해온 협의체로 매 2년마다 각 지역을 순회하며 우호교류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본래 11회 회의는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외교적 경색국면으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었다. 그러나 경기도의 지속적 노력으로 랴오닝성과 가나가와현의 협력을 이끌어 내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조정아 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회의의 개최는 한·중·일의 많은 외교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민선6기 지방외교의 노력으로 경색국면을 극복하고 개최되는 회의로서 다방면에서 실질적 교류협력의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간 3지역은 이 협의체를 통해 문화교류, 환경보전, 재해방지, 보건의료, 지역발전 등 한중일 주요 공동현안에 대해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협력사업들을 진행해왔다.

이번 11차 회의에서는 ‘스타트업 등 교류활성화를 위한 3지역의 협력’을 주제로 양자회담 및 토론회 등을 열어 3지역의 주요 정책 및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 합의서’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실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는 스타트업 등 4차 산업시대 3지역 경제협력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문화교류 및 미래세대 인재육성을 위한 청소년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랴오닝성 대표단과 가나가와현 대표단은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경기도의 대표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인 ‘스타트업 캠퍼스’를 시찰하고, 지역 간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김동근 도 부지사는 “전 세계 인구의 20%, 교역 총액의 17.5%, GDP(국내총생산)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정부 간 협력이 든든한 기반이 돼야 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3국이 공동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에 대해 새로운 협력분야를 개척하고, 교류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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