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돌아가자”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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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7-11-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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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세계기독교지도자 공동기자회견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뿐만 아니라 각국 목회자들이 기독교계를 향해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범세계적 목회자 모임인 기독교지도자연합(CLF, Christian Leaders Fellowship)은 2017 한국기독교지도자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미국,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8개국 목회자 100여명이 기독교 개혁의 해법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데에 있다’며 지난 2일 오후 3시 30분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은 현대 기독교의 영적인 타락에 대한 원인 분석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성경적인 참된 회개와 믿음을 바탕으로 올바른 구원관과 신앙을 정립하기 위해 교단을 초월해 뜻을 같이하는 목회자들의 모임이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세계기독교지도자 공동기자회견[1]


기자회견장에는 2017 한국기독교지도자포럼에 참석한 침례교회, 감리교회, 순복음교회, 오순절교회 등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성경을 중심으로 돌아가야함을 인식한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목회자들이 쉴 새 없이 반성하고 개혁하자고 외치지만 비윤리적 행동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성경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목회자들은 ‘기독교가 새로워지는 길은 목회자들이 성경으로 돌아갈 때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서는 △교단과 교파를 넘어 목회자들 간의 교류 △부분적인 성경 해석을 탈피한 성경 전반에 관한 깊이 있는 교육 △성경에 근거한 이단에 관한 기준 정립 등이 필요 하다고 밝혔다.

목회자들을 대표해 주제 발언에 나선 한국 박옥수 목사(기쁜소식선교회 설립)는 “현재 기독교 지도자들이 성경에 대해 잘 모르고, 오해를 하고 있어 결국 각 교회 성도들의 잘못된 신앙생활로 이어지고 있다”며, 죄 사함을 받고 구원 받는 데에 있어서 성경 전반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데서 비롯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단에 관해서도 언급하며 성경을 근거한 이단에 관한 기준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교회가 성경적인 기준 없이 자신과 다르면 무조건적인 비난과 비방으로 교회를 분열시키고 있다”라며 “이제는 교회가 서로 대화를 하고 성경을 같이 토론하고 마음 같이 나누어 교단을 넘어서 협력하고 한다면 교회가 새로워질 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질의 답변 시간에는 각국 목회자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어떻게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인가에 대해 답변에 나선 기독교지도자연합(CLF) 총재 박영국 목사는 “성경의 많은 내용은 인간이 한 것이 아닌 신의 영역으로, 인간이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말씀을 마음에 바로 믿어야 되는 것”이라며, “믿지 못해서 자신의 생각에 맞게 해석하기 때문에 성경과 멀어지고, 교회를 수십 년째 다녀도 죄 사함을 깨닫지 못하는 재앙에 이른 것인데, 돌아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자신의 생각을 부인하고 성경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는 것이다”고 답했다.

피지 감리교 총재 테비타 나완드라 바니바누아 박사는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이 시대 가장 중요한 테마다. 우리는 여기 한국에서 성경에 초점을 둘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성경에 집중해야한다.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빅토리오 목사는 “하나님은 교회와 성도들이 한 지체인 것을 원하셨다. 기독교연합을 통해 기독교인들이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기독교지도자연합(CLF)는 올해 3월 미국 뉴욕, 7월 한국 부산, 10월 홍콩에서 각 나라별 목회자 포럼을 갖고 성경을 중심으로 목회자들이 함께 하며 신앙의 변화를 입고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미국 달라스에서 다시 한 번 목회자들을 위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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