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포인트, 연 1300억원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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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7-10-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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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소멸된 신용카드 포인트가 무려 67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들이 열심히 적립한 카드 포인트가 한 해에만 1300억원 넘게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언젠가는 쓰겠지' 하며 포인트를 방치했다가는 소멸되기 십상이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법을 알아만 둔다면 잠들어 있는 포인트를 언제든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신용카드 결제 대금 정산은 물론 ATM에서의 현금 전환, 비트코인까지 구입할 수 있다.

포인트가 사라지는 이유는 5년의 유효기간 때문이다. 기간이 경과하면 해당 포인트가 적립된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소멸된다.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에 따르면 카드사는 포인트가 소멸되기 6개월 전부터 카드대금 청구서 등을 통해 매월 안내하고 있다. 만약 자신의 신용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이 언제까지인지 잘 모른다면 통합조회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신한‧현대‧KB국민‧삼성‧롯데‧우리‧BC‧하나카드 등 주요 8개 카드사 중 현대카드·롯데카드를 제외한 6개 회사 포인트는 현금화가 가능하다. 신용카드 대금 결제 계좌에다 1만 포인트 단위로 카드사가 포인트만큼의 현금을 입금해준다. 이 가운데 은행 계열사인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 하나카드는 ATM에서 즉시 출금도 가능하다. 특히 8개 카드사 모두 포인트로 카드 결제 대금을 납부할 수도 있다.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사별 혜택도 가지각색이다. KB국민카드의 경우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플러그'와 제휴를 맺고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바꿔주는 '포인트리-비트코인 전환서비스'를 하고 있다.

KB국민카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비트코인 시세에 따라 연간 30만 포인트 내에서 비트코인으로 바꿀 수 있다. 또 KB국민카드는 카드 포인트로 금에도 투자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포인트를 돈으로 바꿔 KB국민은행의 골드투자 통장으로 넣어준다.

우리카드는 코레일 철도 승차권 구입이 가능하며, 우리은행 거래 시 대출 원금 및 이자 납부가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현대기아차에서 신차 구매 시 5년 동안 최대 200만 포인트를 사용해 선결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이후 카드 사용으로 생기는 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이다. 롯데카드는 8개 카드사 중 포인트 유효기간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서 상품권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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