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종혁 “뮤지컬 ‘시라노’ 마음 한 쪽에 자리 잡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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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7-10-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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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열음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디에서도 또 만나겠지만 뮤지컬 ‘시라노’는 유난히 많이 회자 될 소중한 추억으로 제 마음 한 쪽에 자리 잡을 거 같다”

배우 주종혁이 지난 10일 뮤지컬 ‘시라노’ 마지막 공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월 7일을 시작으로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애절한 연기로 무대를 장악한 주종혁은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10월 7일 마지막 공연을 올렸다.

주종혁은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기존 드기슈가 가지고 있던 배가 볼록 나오고 머리숱도 많지 않은 모습을 대신 해 일명 소수염이라 불리는 수염을 붙이기도 해봤다”며 소회를 밝혔다.

‘시라노’는 전 세계적으로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배우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가 된 작품이다.

“시라노는 그간 해왔던 어떠한 작품보다도 정한 형님을 중심으로 모든 배우와 스탭 분들이 하나가 돼 정말 즐거운 작업이었다. 그래서 더욱더 떠나보내기가 아쉬운 거 같다”

주종혁은 ‘시라노’에서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이 속한 부대의 총 지휘자이자 허세에 가득 찬 모습으로 두 남자를 견제하는 드기슈 역을 맡았다.

극 중 유일한 악역으로 관객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을 법도 했을 주종혁은 본인만의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남 드기슈를 완성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사실 마지막 공연을 하는 날까지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마냥 미워할 수만 없는 드기슈였다. 비록 일방적이지만 록산을 향한 마음은 진심이었다. 한정된 장면에서 관객들이 최대한 공감할 수 있게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조명이 비춰지지 않은 곳에서도 멈추지 않고 연기를 해왔다. 그 모습들이 온전히 객석에 계신 분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

이어 “늘 한 결 같이 극장을 찾아주신 ‘당연히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나의 진정한 록산들에게 가장 큰 감사와 애정을 전한다”라며 함께한 배우와 스탭, 자신을 사랑해 준 팬들에게 드기슈 넘버의 한 소절을 인용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뮤지컬 ‘시라노’를 성공리에 마친 주종혁은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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