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이민기x정소민 '이번 생은 처음이라', tvN 드라마 편성 변경 첫 승부수…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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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09-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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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제작발표회에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김가은, 박병은, 이솜, 이민기, 정소민.[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tvN이 평일 밤 드라마 편성 시간대를 1시간 반을 앞당겼다. 그리고 그 첫 주자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다. 배우 이민기의 3년만의 복귀작이자 ‘로코공주’ 정소민이 보여줄 로맨스는 tvN의 승부수에 힘을 실어줄까.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 연출 박준화 /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MI)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준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소민, 이민기, 이솜, 박병은, 김가은, 김민석 등이 참석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홈리스' 윤지호(정소민 분)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 분)가 한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 로맨스 드라마다.

먼저 수도권에서 나고 자란 80년생. 군필이며, 디자인을 전공했고 현재는 IT업계에 다니는 앱 수석디자이너 남세희 역을 맡은 이민기는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시간적으로 3년 여만에 작품을 하게 됐다. 좀 어색한 느낌이 있기도 하고,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제가 기대하는 만큼의 모습이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해야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배우들은 모두 “시놉과 대본이 재밌었다. 또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하고 매력적이더라”며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입을 모았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tvN 평일 드라마 시간대를 밤 9시 30분으로 변경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에 박준화 감독은 “시간대가 바뀐 이유를 그저께 이야기를 들어서 잘 모른다”고 웃으며 “이 작품이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는 드라마고,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인데 20대부터 40대까지 볼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하는데, 밤 9시 반은 경험한 적이 없는데 이번 생은 처음으로 역사를 만들어 보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민기, 정소민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상파 드라마와 정면 대결을 갖는 것에 대해 부담감은 없었을까. 박 감독은 “tvN에서 9시 반 드라마 편성을 한 이유는 드라마 완성도로 지상파와 경쟁할 수 있는 노력과 그 정도의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청률은 드라마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시청률보다 완성도에 대해 고민하는데, 이 작품은 여러 번 찍어서 완성도를 높였다. 시청률을 떠나서 완성도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자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시청률도 충분히 담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자신감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전작인 ‘싸우자 귀신아’와 ‘식샤를 합시다’ 등을 통해 작품을 줄줄이 성공시켰던 박준화 감독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인생의 격동기를 함께한 세대가 결혼을 생각하게 되는 나이가 되는게 88년생부터다. 결혼하기는 조금 늦은 나이인 80년생 두 커플이 함께 하는 스토리와 주변의 88년생 친구들의 다양한 캐릭터의 조합들이 굉장히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극중 박병은은 범생이 뿐인 S대에서 말 잘하는 허세남으로 입학과 동시에 단연 돋보였던, 결말애 CEO 마상구 역을 연기한다.

실제 연애 타입에 대해 박병은은 “저는 좌회전, 우회전 등 깜빡이를 켜는 스타일이다. 직진보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타협하고 이야기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며 “캐릭터를 참고하고 상상하고 표현하고 그런 게 배우지 않느냐. 물론 제 안에는 마초적인 것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직진을 하고 싶은 성격이 있는데 그걸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저의 상대역이 누구냐고 했을 때 이솜 씨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대박’이라고 주변에서 이야기 했고 저 역시 ‘대박’이라고 했다. 영화를 봤을 때 너무 매력적인 배우였는데 그런 배우가 저와 호흡한다는 사실이 너무 기분 좋고 설렜던 것 같다”면서 “극중에서 점점 우리의 관계가 변해가는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질 것 같아서 굉장히 설렌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박병은과 함께 커플 연기를 하게 될 우수지 역의 이솜은 “(박병은) 선배님이 상대배우라고 했을 때 나이 검색을 해봤다. 실제로 뵀을 때 그렇게 나이 차이를 많이 못 느끼겠더라”며 “너무 재밌으시고 현장 분위기도 항상 재미있게 만들어 주시는 것 같아서 좋다”고 애정을 보였다.

극중 천재의 반대말이 바보가 아님을 입증한 천재형 바보 심원석 역의 김민석은 “15년부터 쉬지 않고 일을 해서 대본을 받을 때부터가 고민을 해야하는 때가 왔다. 저는 글에 최대한 집중하는 편이고 감독님과 이야기하다 보면 접점이 맞아 떨어지면 그렇게 연기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민기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또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박 감독은 “요즘 많이 나오는 다양한 단어들이 현실이 팍팍하기 때문에 생긴 신조어라 생각한다. 그러나 저희 드라마에서는 결혼에 대한 스토리가 많이 있는데, 우리가 결혼이라는 단어가 ‘행복’ ‘즐거움’ ‘사랑’ 등을 생각한다면 나이가 들고 결혼 직전에는 ‘부담’ ‘갈등’ 등의 형태로 연결된다. 모든 사람의 결혼은 공감할 수 있는 단어라 생각하는데 그걸 로코의 형태도 있겠지만, ‘결혼’이 더 이상 부담이 아닌 따뜻한 정서로, 행복으로 연결 될 수 있는 여지로 연결 될 수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모든 세대들에게 위로와 따뜻한 감성을 전달 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며 귀띔했다.

전작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 정소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매력을 어필하게 될까. 그는 “극중 지호 캐릭터는 대놓고 애교가 많은 친구는 아니지만, 약간의 허당끼와 자기도 모르는 자기만의 애교도 있는 것 같다”며 “일상생활에서 내 친구 같은 편안함도 있는 것 같은데, 이 캐릭터도 매력적이고 사랑스럽게 소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소민은 “로맨스 연기가 혼자 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 상대방을 많이 믿고 관찰을 하고 좋은 점들을 많이 보려고 한다. 실제로 너무 좋은 분들이라서 제 능력치 이상을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에 박준화 감독 역시 정소민에 대해 “극중 지호의 캐릭터와 비슷하다. 그간의 지호라는 친구와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친구라 생각한다”며 “저희 드라마 안에서 지호의 다양한 감성의 연기가 녹아있는 캐릭터인데 그 캐릭터를 100% 소화해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애정을 보였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오는 10월 9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솜. 박병은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가은, 김민석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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