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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블라인드] 신한카드 직원들 "차투차가 괴로워"

한지연 기자입력 : 2017-09-14 19:00수정 : 2017-09-14 19:00
신한카드가 새롭게 시작한 중고차 플랫폼 사업인 '차투차'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이 기존 업무스타일과 크게 달라 적응하기 힘든 데다 홍보가 너무 앞서가다 보니 실무에서 이를 따라잡지 못해 피로감을 호소할 정도다.

차투차는 신한카드가 직영서비스로 운영하는 중고차 온·오프라인(O2O)
연계 서비스다. 회사는 중고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온라인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각 차량에 따라 최적화된 할인가를 적용한다고 홍보해왔다. 위성호 전 신한카드 사장(현 신한은행장)이 카드사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신사업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고객들은 '알맹이가 없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계약을 체결한 중고차 매매업체가 한 곳(수원 중고차 매매단지)인 탓에 객관적인 시세 확인이 어렵고, 비교 매물도 한정됐다는 불만이다. 온라인상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아도 이를 직접 보려면 수원으로 가야 한다. 출범 반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추가 업무 제휴를 맺은 곳도 없다.

직원들은 사업모델이 완벽하게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홍보를 하다 보니 현장에서 이런 잡음이 들린다고 주장했다. 카드 본연의 업무가 아니다 보니 직원들의 만족도도 낮다. 업무를 맡은 직원들은 "캐피털사에 취직한 건지 카드사에 취직한 건지 모르겠다"고 호소한다. 중고차 업계의 거친 영업스타일에 적응하는 것도 과제다.

다른 카드사들은 이 같은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신차 및 중고차 금융시장에 적응하는 것은 모든 카드사들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비대면 서비스로 승부한다고 해도 당장은 자동차 매매단지와의 협력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어야 한다"며 "카드 비즈니스가 아닌 데다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보니 직원들의 피로감이 높아 사업의 지속성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