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묘인' 정재호,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정책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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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7-08-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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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과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재호 의원실 제공 ]


국회 내 '애묘인' 중 한 명인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 의원은 한국애견협회 고문으로 활동 중이며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정 의원은 30일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현재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크게 늘고 있지만 반려동물보험 가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15년도 동물보호 국민 의식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국의 반려동물보험 가입률(2014년 기준)은 0.1% 수준으로 영국 20%, 독일 15% 미국 10%과 비교해 매우 낮다. 

이날 토론회에선 동물 치료의 표준 진료비 부재 등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이 낮은 이유를 진단한 뒤 동물 의료수가제도 정비, 동물의약품 분야의 의약분업 도입 등 대책을 논의했다.

정 의원은 "과도한 진료비는 반려동물 유기라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와 수의사 간의 이견을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며 "의료협동조합이라는 대안의 형태로 진료비를 낮추는 방법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시장영역에서 공공성 보강을 통해 펫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애경 한국애견협회 사무총장은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표준수가제에 대한 논의 외에도 동물병원의 전문성부터 높여야 한다"며 "현재 국내 동물병원은 진료부터 사료판매·미용까지 무분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 사무총장 외에 지연구 보험개발원 팀장, 윤일섭 한국애견협회 이사, 김재영 대한수의사회 동물보호복지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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