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대북지원 국제회의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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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최종복 기자
입력 2017-08-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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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시각에서 대북사업에 대한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2017년도 대북지원 국제회의가’ 29일 오후 1시 30분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공식 개막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북지원 국제회의’는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북한의 인도적 상황 및 대북지원 활동에 대한 정보 공유와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최근 국제정세에 따라 대북지원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열려오면서 대북지원 분야의 대표적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2009년부터 매년 제주도와 공동개최하던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워크숍과 통합개최 되어, 지자체 관계자들이 국내외 전문가와 자리를 함께 하며 대북지원 사업에 관한 심도 높은 논의가 이루어지도록 자리가 마련되었다.

경기도와 제주도, 독일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하는 올해 회의는 2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과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총 5차례의 전체회의와 특별간담회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에는 세계식량계획(WFP)·세계보건기구(WHO) 등 UN기구, 국제적십자연맹(IFRC)·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국내외 NGO, 미국·EU·캐나다·중국 등 주한 외국대사관, 통일연구원·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등 연구기관 등 총 30여개 기관의 관계자 및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친다.

29일 첫날에는 이일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의 개회사와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의 환영사 및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기조연설로 본격적인 회의의 시작을 알렸다.

먼저 1차 전체회의에서는 ‘향후 한국의 대북지원 발전 방안 모색’을 주제로 최용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남북관계 개선과 향후 대북지원 전략 모색’, 송영훈 강원대 교수가 ‘한국의 대북지원 프로그램 리뷰 및 향후 과제’, 팰릭스 앱트(Felix Abt) 前 평양비즈니스스쿨 대표가 ‘외부 비즈니스맨의 관점에서 본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나기 샤피크(Nagi Shafik) 前 WHO 북한프로그램 담당관과 강영식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2차 전체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북한 개발협력의 모색’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를 나눈다. 조정훈 아주통일연구소장이 ‘북한 개발협력에서의 국제적 규범과 기준의 적용’, 카트리나 젤웨거(Katharina Zellweger) 前 스위스 외교부 개발협력처 북한사무소장이 ‘국제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경험과 북한에의 함의’, 이주성 월드비전 북한사업팀장이 ‘한국 민간의 북한 역량강화사업의 경험과 향후 발전 방안’, 더글라스 본드(Douglas Bond) 하버드대 교수가 ‘향후 개발협력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 수집 및 지속가능한 대북 파트너십’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자로 이명수 뉴욕대 아시아법연구소 박사, 버나드 셀리거(Bernhard Seliger)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대표, 박지연 한국수출입은행 북한동북아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나선다.

다음날 30일에는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로 장소를 옮겨 3·4·5차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고, 3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지자체 특별간담회 세션으로 ‘지자체 대북지원사업 경험 및 향후 발전방안’을 주제로 경기도·제주도·서울시·성남시의 발표 및 전문가 토론 등이 진행된다.

도는 이번 회의 및 워크숍을 통해 대북지원 국제기구 및 전국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정보교류와 네트워크를 강화함은 물론, 향후 대북지원 전략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대북사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돼야 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과 전략들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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