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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발언대] 헬조선의 교육열과 향학열

최종복 기자입력 : 2017-08-18 13:30수정 : 2017-08-18 13:30

[김태춘 김태춘 한국생명존중법연구회이사]

우리나라 현재를 읽어주는 젊은 세대들이 7포세대니 헬조선이니 하는 말들에 일응 공감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피가 끓는 분노를 느낀다. 그 책임이 그들의 부모측에 끼는 나의 세대 즉 베이비 부모 초기 세대와 조금 앞의 우리 선배들 세대의 책임이라는 뼈저린 반성을 함께한다.

나는 가난을 벗고자 노력했던 50년대생이후 베이비부머 새대의 부모가 가난을 벗는 방법은 교육 밖에 없다는 인식을 함께했으나 국가의 경제사정이 그러하지를 못해 대부분 장남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었고, 그러지 못한 그 형제들은 향학열에 들끓었지만 기회를 잡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통계에서 본바에 의하면 그 세대의 평균 학력이 고졸이 17.7%로 기억한다.

향학열의 배고픔 속에 야학을 전전하기도 하고 야간 고등학교라도 다닌 열정이 바로 향학열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 나라의 부를 축적할 기회를 잡았고 그 향학열이 자녀들의 교육열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못 배운 설움, 그리고 무조건 학벌을 쌓아놓으면 무엇이 되어도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무조건 대학을 보내려 했고, 그들은 좋은 학원 보내고 사립 고등학교나 특목고에 보내는 것이 자랑이고 부모의 할 일을 다한 것 이라고 생각했다,

향학열이 부족한 자녀들은 부모의 욕구를 채우는 도구에 불과하고 그저 왔다갔다 돈의 힘으로 이른바 좋은 대학을 나와도 쓸모없는 인재로 전락하고, 자신에 능력에 걸맞지 않은 높은 레벨의 직장만 바라보고 과거같이 “하다 안 되면 면서기라도 시키지”가 아닌 공시생으로 수년의 세월을 보내는 세대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사회의 부조리한 현상이나 불만족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책임을 전가하며 “헬조선”을 외치고 있다.

부정심리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부정적으로 조명하는 버릇들이 자리잡아 “헬조선을 외치고 있다. 교육열과 향학열은 분명한 다른 구조이다. 공부를 해야 할 시기의 인구는 향학열에 심취해야하고 부모는 건전한 교육열을 가져야한다. 그것만이 오늘날 대한민국이 가진 것이 많음에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길이다. 행복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스스로 차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어학사전에 향학열 (向學熱)은 “배움에 뜻을 두.어 그 길로 나아가려는 열의”로 나와 있고, 학구열 (學究熱, 학문 연구에 대한 정열)도 이와 비슷하게 공부하려는 자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르게 쓰이는 교육열 (敎育熱)은 “교육에 대한 열의”라고 나와 있다. .

꼴지를 전전하다 이민을 가서 미국의 유명대학의 교육공학 박사가 된 어느 교수의 말을 빌리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부(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교육과 부모의 책임이라 한다. 우리나라 유명대학의 학생들은 “삼성에 들어가는 방법”을 묻고, 미국 유명 대학의 학생들은 “삼성 같은 기업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를 묻는다 한다.

분명 지향하는바가 다르다. 지금이 청년들의 부모인 우리 부모세대의 보상심리가 낳은 교육열의 역기능이 만든 우리나라 현실이다.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대학생만 양산하여 취업공부하는모습으로 부모의 욕구를 채우는 겉모습만 보이는 현재의 사회분위기로는 그리고 “모두가 네탓이다”라고 가르친 부모와 이사회의 부정적 교육관이 이 사회를 멍들게 한다.

이제라도 교육제도를 개편해야한다. 이유 있는 차별교육을 해야 한다. 꼭 대학을 안 나와도 개성에 맞는 일을 할 기회가 주어지도록 해야 한다. 文대통령이 "이력서에 학벌·학력·출신지 일체 기재 않도록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제”를 확대하라고 지시하여 공공부문부터 시행이 되고 있지만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몇몇에게는 큰 이익이 되겠지만, 대충 공부하고 일자리의 질만 따지고 “나도 대학 나왔다”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는 없다!

자신의 실력을 갖추고 사회를 탓해야지 “대충 공부하고 높은 일자리만 찾는 대충족”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블라인드 채용제가 아니다. 대기업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실력자를 찾아낸다. 그리고 감히 제언하면 사람은 언제인가 될 수도 있으니 철들어서 공부할 기회를 찾는자에게 언제나 기회를 주고 일단 고교교육부터 과거처럼 상고 공고 기술고(요즘 마이스터고)등을 내실화하고, 연구와 직업에 꼭 필요한 사람이 가는 곳이 대학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