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KT 5G랜드 가보니…해운대 뒤덮은 ‘짜릿한 혁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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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정두리 기자
입력 2017-08-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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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스포츠 하도·드론레이싱·360도 VR 등 이목집중

  • KT의 5G 네트워크와 다양한 혁신기술 ‘한자리에’

KT가 부산 해운대에 설치한 초대형 돔 텐트.[사진=아주경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 때 아닌 증강현실(AR) 전투가 펼쳐졌다. 공격진은 손짓 하나로 가상의 에너지볼을 쏘고, 수비진은 이리저리 피해다니며 방어막을 친다. 한쪽 편 케이지 안에서는 드론들이 날아다니며 서로를 격투하는 모습이 흡사 격렬한 종합격투기를 방불케 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5G 체험 마케팅 행사인 ‘KT 5G랜드’ 현장의 모습이다. 지난 11일부터 13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펼쳐진 KT의 5G 네트워크와 혁신기술은 피서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끌어모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된 5G랜드는 초대형 돔 텐트와 이벤트 광장 2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돔 텐트는 지름 31m, 높이 13m에 총 넓이가 약 826㎡(250평)에 이른다. 이곳 내부엔 △360도 가상현실(VR)·타임슬라이스를 체험하는 인공 아이스링크 △드론레이싱 대회·드론 클래쉬·드론 아카데미 등 5G드론 △혼합현실(MR) 스포츠 하도(HADO) 등의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MR스포츠 하도였다. 하도는 AR영상을 볼 수 있는 기기(HMD)를 머리에 쓰고, 팔에는 양쪽 벽면에 설치된 AR마커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한 후 사용자간 가상 전투를 즐기는 스포츠다. 기기를 쓴 게임 참가자들은 요리조리 몸을 움직이며 에너지볼을 피하고,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솓을 뻗으며 증강현실의 주인공이 된다.
 

KT 모델들이 5G 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혼합현실(MR)스포츠 '하도(HADO)' 를 소개하며 시연하는 모습. [사진=KT]


세계 최초 드론 충돌 격투 스포츠 ‘드론클래쉬’는 향후 4차 산업기반의 미래형 스포츠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드론레이싱 톱 랭커들이 자유롭게 제작한 드론기체로 격투 시연에 나서자, 지켜보는 관람객들 곳곳에서는 환호와 탄성이 쏟아졌다.

KT 5G랜드를 찾은 30대 직장인 정 모씨는 “KT가 통신사라는 건 국민들 모두 알고 있었지만, 이러한 신기술을 하고 있다는 건 처음 알게 됐다”면서 “드론클래쉬는 향후 스타크래프트처럼 인기 게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KT는 재난재해 및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자체 개발 드론을 선보였다. 특히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와 공기질 측정기기 에어닥터를 융합해 개발한 ‘미세먼지 측정 드론’은 지역과 장소를 불문하고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어 향후 국민 건강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기대됐다.

KT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 5G 시범망을 구축했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의 5G 코어장비와 연동돼 빠르고 실감나는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것.
 

KT가 부산 해운대에 마련한 이벤트 광장.[사진=아주경제]


이벤트 광장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Y 나이트 파티’와 함께 △인공지능 TV ‘기기지니’ △‘베터리 절감 기술(C-DRX)’ △하이퍼 VR 서비스 ‘TV쏙’ △‘클립카드’ 등 KT의 다채로운 혁신기술을 차례로 만날 수 있었다.

KT가 이러한 체험존을 마련한 이유는 세계를 연결하는 헤저 케이블 육양지가 부산에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해저케이블 공사 사업을 펼치는 KT에게 있어 부산은 글로벌 거점 도시라는 의미도 가진다.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장(전무)는 “해운대의 KT 5G랜드를 통해 10만명 가량의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홍보 활용도로 따지면 몇백만 이상이 알게되는 효과를 거둘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평창올림픽까지 5G KT의 브랜드 인지도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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