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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권 종말과 파괴" ...점점 세지는 美 강경발언

윤은숙 기자입력 : 2017-08-10 18:28수정 : 2017-08-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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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EPA]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전례 없이 강력한 수준의 레토릭(수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에 대한 위협을 멈추지 않을 경우 '분노와 화염'에 직면할 것이라는 초강경 발언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미국의 핵무기 능력 과시에 나섰다. 

◆ 트럼프 핵무기 능력 과시··· 매티스 "북 정권, 종말 불러올 행동 피해야"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으로서 나의 첫번째 지시는 우리의 핵 무기를 개조하고 현대화하는 것이었다"면서 "우리가 이 힘을 절대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우리가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나라가 아닐 시기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미 국방부 장관인 제임스 매티스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강력한 대북 경고성 발언을 내놓았다. 매티스 장관은 서면 성명을 통해 "북한은 정권 종말과 자국민 파멸을 초래할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고려하기를 멈춰야 한다"라면서 북한은 스스로 고립하는 것을 멈춰야 하며 핵무기 보유를 위한 행동들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정권이 군사적 행동을 시작할 경우 미국의 군사력에 압도당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김정은이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매티스 장관은 군사적 행동은 참혹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과 핵문제를 외교를 통해 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CNN은 "나가사키에 핵 폭탄이 떨어진 뒤 72년 지난 현재 미국과 북한 사이의 상호 위협은 아시아 지역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면서 "일본과 한국에서 군비증강에 대한 논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일부에선 수위조절 진정 나서··· CNN "전쟁의 징후는 아직 안 보여" 

미국 정부 내에서 이처럼 강경한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는 한편, 일부에서는 군사적 충돌에 대한 지나친 공포를 경계하는 발언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국무부장관은 9일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무장관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화염과 분노 발언은 외교적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김정은을 겨냥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괌을 포함한 미국 영토에 당장의 위협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다"면서 "미국인들은 밤에 걱정 없이 잘 수 있다"고 군사적 대치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시키는 발언을 했다. 

전문가들도 당장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CNN은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군력 정비에는 수주가 걸린다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전했다.

퇴역 육군 장성인 마크 허틀링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군 가족들을 어떻게 한반도에서 대피시킬까 하는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북한을 타격하기 위해서는 크루즈 미사일을 장착한 해군 함정과 잠수함을 한반도 주변에 배치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지만 아직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CNN은 지적했다. 

허틀링은 “일부 전력들이 이미 배치돼 있기는 하지만, 북한 포부대를 완전히 제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국의 계속되는 강경 발언은 지역 내 안정에는 큰 타격을 줄 것이 분명해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이전 미국과 러시아가 긴장 관계에 놓였을 때는 핫라인이라도 존재했지만, 북한과 미국 사이에는 그러한 안전망이 없다"면서 "양측 모두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말 실수나 발언에 대한 오독으로 걷잡을 수 없는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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