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석달 째 감소…소비는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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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7-07-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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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건설업 생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체 산업생산이 석달 째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소비는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1%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이 늘었지만, 광공업과 건설업이 줄어들며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초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4월 1.0% 줄어든 이후 석 달 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 기계장비 등에서 증가했지만, 석유정제, 반도체 등이 줄어 전달보다 0.2% 줄었다. 건설업도 4월 전월대비 4.5% 감소에 이어 5월(-1.6%), 6월(-2.4%)까지 감소세가 지속됐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석유정제는 설비 문제가 있어서 이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반도체 감소는 생산 부진보다 재고 조정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3.8% 줄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71.3%였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 등이 늘어 전달보다 0.5% 증가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내구재 판매는 줄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늘어 1.1% 증가했다. 2분기 소매판매는 1.2%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 개선 영향으로 소비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p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상승했다

어 과장은 "지출 측면에서는 소매판매 증가 돌아섰고 설비투자 호조를 보였다"라며 "지출과 생산이 엇갈리면서 전체적으로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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