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9월 방송 복귀’ 신정환, 따가운 대중들 시선 돌릴 ‘초심 소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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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07-1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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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엔스타즈 제공]


김아름 기자 = 방송인 신정환이 오랜 공백의 알을 깨고 대중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자신을 향해 차갑게 등을 돌린 대중들의 마음을, 그는 돌릴 수 있을까.

12일 신정환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신정환이 오는 9월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며 “‘초심 소환 프로젝트’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신정환은 현 소속사인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신정환은 과거 컨츄리꼬꼬로 활동했던 탁재훈과 해외에서 공연을 준비중이라는 사실 말고, 구체적으로 알려진 건 없었다. 즉, 공식적으로 대중들 앞에 서기에 다소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던 탓이었다. 이 때문에 복귀작에 대한 선택 역시 신중에 신중을 더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신정환의 연예계 복귀설은 꽤 오랜 시간 제기 돼 왔다. 2010년 해외불법도박 및 각종 거짓말 등으로 인해 자숙의 시간을 가진 그는, 이후로도 계속 대중들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2014년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복귀설이 고개를 내밀었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신정환은 복귀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좀 더 길게 자숙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그러는 동안 신정환은 싱가포르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오픈하며 사업가로 활동했다. 그 모습은 국내 언론사에 포착되기도 했다. 신정환의 말처럼 그의 연예계 복귀는 상당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신정환의 연예계 복귀설은 끊이질 않고 제기됐다. 이는 그가 방송인 신정환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준 예능감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얻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예다.

특히 지난 9월, 싱가포르 사업을 정리하고 귀국했을 때 그가 연예계 복귀를 위해 한국으로 들어왔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고, 그때 역시 신정환 측은 “지금으로서는 방송 복귀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또 한 번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소속사를 통해 연예계 복귀 의사가 전해졌고, 신정환은 자신의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복귀를 결정했다고 대중들을 향해 사과와 함께 양해를 당부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신정환의 복귀가 결정되자, 그가 복귀작으로 선택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졌다. 특히 그와 맞물려 신정환이 자숙하기 전 오랜 기간 진행을 맡았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MC 자리가 슈퍼주니어 규현의 입대로 부재가 예상된 가운데 나온 이야기라서 그의 복귀작이 ‘라디오스타’가 될 것임이 유력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라디오스타’ 측은 신정환의 복귀와 관련해 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밝히며 다시 한 번 신정환의 행보에 시선이 쏠렸었고, 결국 이날 소속사 측은 신정환의 복귀 시기와 함께 복귀작에 대해 언급하며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결혼 소식과 함께 복귀설이 제기된지 약 3년만에 신정환은 복귀를 결정 지으며 연예계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떨리고 긴장된다”며 걱정스러운 마음과 함께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대중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고 따갑다. 그가 과거 저질렀던 과오들과 행동들이 용서받기 쉽지 않다는 것 역시 신정환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신정환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 무겁고 어려운 숙제들을 묵묵히 풀어나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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