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서바이벌 아닌 리얼리티”…‘아이돌학교’, 모든 논란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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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07-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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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아름 기자 = “아이돌아이되자!”

‘아이돌학교’의 급훈이다. 청소년 직업 1순위로 떠오른 아이돌. 그리고 그 꿈을 위한 넘치는 열정을 가진 소녀들이 ‘아이돌학교’에 입학했다.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이돌학교’의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이 논란들에 답했다.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는 Mnet ‘아이돌 학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경남 PD와 신유선 PD를 비롯해, 이순재, 김희철, 바다, 장진영, 스테파니, 윤태식, 블랙아이드필승과 ‘아이돌 학교’ 입학생 41명이 참석했다.

‘아이돌학교’는 대한민국 최초로 걸그룹을 육성, 데뷔시키는 아이돌 전문 교육기관으로 걸그룹이 되고 싶은 열정 예쁜 소녀들이, 아이돌 맞춤형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예쁘고 실력있는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성장형 아이돌 육성 학원물이다.

‘아이돌학교’에는 대배우 이순재가 교장 선생님을, 담임 선생님으로는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맡는다. 또 가수 바다와 장진영이 음악 선생님, 스테파니와 박준희가 안무 선생님, 윤태식 트레이너가 체육 선생님, 블랙아이드필승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게 된다.

먼저 배우 이순재는 “순결하고 아름다운 소녀들이다. 이들이 웅대한 꿈을 꾸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 자리에 섰다. 그리고 또 치열한 경쟁을 해야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이돌 한류는 세계적이다. 세계적인 걸그룹이 앞으로도 계속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서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Mnet이 앞장서서 세계 최고의 아이돌 그룹을 만들기 위해 작정하고 나섰다”며 “전문가 선생님들이 모두 혼연일체가 돼서 훌륭한 인재를 키우고자 노력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연출을 맡고 있는 신유선 PD는 ‘프로듀스 101’과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신 PD는 “‘프로듀스 101’이 연습생들이 얼마나 잘하는지 지켜보는 프로그램이라면 우리 ‘아이돌 학교’는 일반인들이 교육하고 성장해 가는지를 모는 것이다. 연습생과 일반인이라는 차이가 있다”며 “‘프로듀스 101’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고 우리는 리얼리티”라고 밝혔다.

이어 “전 회차 투표라는 투표 방식을 차용했다”고 덧붙였다.
 

'아이돌학교' 이순재(교장선생님)-김희철(담임선생님)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이돌학교’는 방송 전부터 크게 뜨거웠다. 한 출연자의 과거 인성 논란, 외모 지상주의, 성상품화 논란, 형평성 논란 등이다. 이에 대해 PD들은 반박, 해명했다.

전경남 PD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일반인 출연자들의 과거 행적과 인성 부분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 채널에서 내부적으로 가이드나 출연자 검증 프로세스에 의해서 출연자들을 접촉하고 있고, 제작진들도 그런 부분에 굉장히 조심스럽다”면서도 “일단 많은 학생들을 만나보면서 이야기를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사생활을 파고 다니고 뒷조사를 한다면 사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출연자지만 출연자와 제작진간의 신뢰가 중요해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 전부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걸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채영 양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저희도 사실 놀랐고, 본인도 놀랐다. 학교에 확인해 본 결과 징계 사실은 없었고, 온라인 측에 논란이 된 부분은 확인된 부분이 없었다”고 논란들에 대해 일축했다.

또 전 PD는 외모지상주의 논란에 대해 “그런 것도 생각했다. 열정도 예쁘고 얼굴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가 있지 않느냐. 학생을 선발할 때도 하고자하는 열정과 마음, 가능성을 갖고 선발했기 때문에 방송 전에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것 자체도 관심이 많은 거라고 생각하고 방송이 되면 그런 논란은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아이돌학교’의 또 다른 문제가 됐던 점은 바로 출연 입학생들을 성상품화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다.

이에 대해 담임선생님을 맡은 김희철은 다소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께서 인성 논란이 있었던 분들이 계시는 것도 아니고 ‘성상품’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위험하지 않느냐. 저도 1화를 아직 못봤지만 제가 적어도 촬영했을 때는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며 “성상품이 논란이 될 정도였으면 저 역시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이야기가 돈다는 건 개인 취향의 차이라고 본다. 취향마다 좋아하는 예능이 다른데 소속사가 없는 아이들이 데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아이돌학교’에 데뷔한 이력이 있는 입학생들에 대해 신유선 PD는 “3월부터 입학생을 모집했는데 지원한 친구들 중에서는 걸그룹으로 데뷔했던 친구들이 엄청 많았었다. 전 걸그룹 친구들도 많고 방송에 출연했던 친구들도 많았다”며 “모집 당시에는 과거 데뷔 이력들이 우리 프로그램 참여하지 않는 것 자체는 역차별이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아이돌학교’ 역시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선행 평가 투표와 매주 생방송 문자 투표로 진행된다. 이후 데뷔 능력 평가 투표 결과에 따라 학생들의 성적이 결정될 예정이다.

전 PD는 “사전 선행 투표가 일주일간 진행된다. 거기에 생방송 문자 투표, 데뷔 능력 평가 투표가 합산이 된다. 온라인 선행 평가와 점수가 합산이 돼서 방송에 공개된다. 현재 더 구체적인 건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아닌 리얼리티에 가까운 프로그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전경남 PD는 ‘악마의 편집’ 논란이 일 것에 대해 “악마의 편집은 정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이돌 학교’는 13일 오후 9시 30분 Mnet에서 첫 방송된다.
 

'아이돌학교' 출연진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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