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 K' 출범 초읽기… 이륙 준비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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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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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 운송면허 신청, 청주국제공항 거점으로 A320 신조기 8대 주문

  •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주요 방침… "안전성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 노린다"

 

아주경제 (청주) 김기완 기자 = 충청북도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를 지향하는 '에어로 K'가 본격적인 출범 준비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면허를 신청했다. 2년간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 에어로 K는 한동안 가칭으로 사용했던 회사명 'K 에어'를 ‘에어로 K’로 바꿔 공식 명칭으로 정했다.

27일 회사 측에 따르면 에어로 K는 정부가 LCC 시장 진입에 필요로 하는 요구 조건들을 완벽하게 갖췄다. 자본금도 450억원으로 정부가 제시한 150억원의 3배에 달한다.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0 신조기 8대를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그룹과 에이티넘 파트너스가 에어로 K의 재무적 투자자로 나섰고, 생활가전 대표업체인 부방도 에어로 K에 투자했다. 다수의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에어로 K 관계자의 설명이다. 에어로 K는 정부로부터 항공운항 승인을 받는 대로 일본과 대만, 중국 등을 중심으로 운항에 나서게 된다.

거점 공항인 청주를 중심으로 주요 취항도시를 해외로 편성해 노선의 90% 이상을 해외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들여오는 A320 항공기는 모두 새로 제작된 신형 항공기다. 

에어로 K는 청주대, 극동대, 중원대, 충청대 등 충북도 내 4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충북도와 청주시, 에어로 K, 도내 항공 관련 학교들이 모여 체계적인 산·학·연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중부권 중추인 청주에 자리를 잡고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도도 에어로 K의 비상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미 이시종 충북지사를 중심으로 에어로 K 지원 전담팀을 따로 꾸린 상태다.

강병호 에어로 K 대표는 "중요한 것은 경쟁을 우려하는 공급자적 관점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더 혁신적인 경험과 혜택을 전달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라며 "합리적인 비용 절감으로 제대로 된 선진국형 LCC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어로 K의 성공을 청주국제공항과 같은 훌륭한 국가 인프라의 활용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인재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과 연계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원하는 목적지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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