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검사들,윤석열 중앙지검장 임명에“세상ㆍ정부 바뀌었다는 거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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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0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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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중앙지검장 경쾌한 발걸음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임명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별검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17.5.19 yatoya@yna.co.kr/2017-05-19 12:28:32/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중앙지검장 임명에 대해 검사들은 정권 교체를 실감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 검찰 간부는 19일 연합뉴스에 윤석열 중앙지검장 임명에 대해 “정부가 바뀌었다는 게 실감난다”며 “다들 서로 아무 말들 하지 않고 있다”며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간부는 윤석열 중앙지검장 임명 인사에서 서울지검장의 지위가 고검장급에서 검사장급으로 내려간 것에 대해 “앞으로 개혁하는데 기수가 뭐 그렇게 중요하겠느냐?고 말했다.

수도권 검찰청의 한 검사는 윤석열 중앙지검장 임명에 대해 “인사권자가 인사를 하는 것을 뭐라고 하겠느냐?”며 “조금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긴 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들 좀 놀라고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생각들을 했다”며 “세상이 바뀐 것이다. 후속 인사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기존 10년 정도 지내왔던 상상력의 범위를 좀 넓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검사는 “충격적인 일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도 된다”며 “윗사람들의 잘못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을 때 묵묵히 자기 할 일 하는 일선 검사들은 정말 억울하게 분통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참에 검찰이 완전히 새로운 탈바꿈해 진정 국민을 위한 검찰로 혁신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 검찰 관계자는 “검찰을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살리려고 한다고 믿고 싶다. 자부심을 품고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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