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양들의 침묵' 감독 조나단 드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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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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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9월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조나단 드미 감독. [사진=연합/EPA 제공]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영화 '양들의 침묵'과 '필라델피아'로 유명한 조나단 드미 감독이 식도암과 심장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별세했다고 시카고트리뷴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73세.

1944년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난 드미 감독은 1974년 '여자수용소'를 연출하면서 영화계에 데뷔했다. 1980년대에는 코미디 영화인 '멜빈 앤드 하워드', '스윙 시프트', '썸씽 와일드'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했다. 

드미 감독을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은 1991년작인 '양들의 침묵'이다. 배우 앤서니 홉킨스와 조디 포스터가 출연한 이 작품을 통해 드미 감독은 제6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최고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3년에는 톰 행크스가 출연한 영화 '필라델피아'를 제작, 공개했다. 톰 행크스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 최고 배우상을 받았다. 드미 감독은 2000년에 제5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드미 감독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나는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들이 좋은 면과 나쁜 면에서 서로 영향을 주는 방식에 매력을 느낀다"며 "영화 제작자로서의 나에게 그런 모습은 많은 기회를 준다"고 말하며 영화와 인류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세 자녀가 있으며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드미 감독의 별세 소식에 영화팬과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족은 조화 대신 이민자 보호 자선단체에 기부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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