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움직임 보이나...올 1분기 오피스·상가 공실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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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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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감정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경기 회복세 보이면서 오피스 투자수익률↑

2017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 동향.[그래프=한국감정원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오피스와 상가 시장에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를 통해 오피스와 상가의 공실률이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오피스는 최근 수출 증가세로 인해 기업 경기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면서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상가도 지난 1월 이후 소비 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하고 공실률은 떨어졌다. 지난달 소비자 심리지수는 96.7로 이는 1월 93.3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한 9.8%로 나타났다. 이는 롯데월드타워 등 새로운 오피스의 공급이 이어지면서 기존 오피스의 공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에선 분당에서 기업체가 이전하면서 일시적인 공실이 발생했다.

지방에선 광안리 등에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이전 리모델링을 하면서 부산의 중대형상가 공실이 발생했다.

투자수익률도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16%포인트 오른 1.55%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65%로 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이 평균 보다 낮은 9.8%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개월 간 임대료 수입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도 오피스는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오른 1.18%로 나타냈다.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중대형상가 0.37% △소규모상가 0.38% △집합상가 0.31%로 나타났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대체 투자처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 평균 임대료는 ㎡당 △오피스 17만2000원 △중대형상가 29만5000원 △집합상가 28만6000원 △소규모상가 21만4000원 등으로 조사됐다.

임대료의 흐름을 보여주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와 집합상가가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소규모상가는 전분기 대비 0.1% 상승했다. 오피스는 기업의 경기 회복으로 인해 임차인의 수요가 있었지만, 신규 오피스의 공급이 이어지면서 임대료가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선 마곡지구 개발의 영향으로 강서구 화곡동 집합상가의 임대가격지수가 전분기 대비 0.1% 상승했다.

반면 제주의 중대형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사드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0.1% 하락했다.

오피스는 6층 이상, 중대형상가는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를 초과하는 경우를 말한다. 소규모상가는 2층 이하고 연면적 330㎡ 이하인 건물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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