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보험설계사들 뿔났다…국민의당 낙선운동 확대되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4-25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국민의당에 대한 보험설계사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당장 낙선 운동이라도 펼칠 기세다. 이달부터 시행된 소득세법개정안에 따라 저축성 보험의 비과세 혜택이 축소되면서 영업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보험설계사들의 불만은 지난해 10월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시작됐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저축성보험의 비과세혜택을 축소하는 것이 골자다. 장기 저축성보험의 비과세 한도를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이고, 월적립식 상품의 한도를 새롭게 신설해 월 150만원 이하만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법안은 이달 1일부터 첫 시행됐다. 

법안의 발의되자 보험설계사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설계사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저축성보험 영업이 위축돼 당장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5000여명의 보험설계사들들은 5차례의 걸친 개정안 반대 거리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설계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이유는 기재부가 종신보험·암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신규 계약에도 이자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저축성보험과의 형평성을 고려하기 위해 저축 기능이 있는 일부 보장성 보험도 월 150만원 한도 내에서만 비과세 혜택을 적용키로 했다. 순수보장보험도 5년 납입, 10년 유지, 일시납 1억원 한도 내에서만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상황이 이렇자 보험업계에서는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 보험설계사는 "개정안이 발의된 뒤 보험모집인들의 국민의당을 찾아가 의견을 전달하려해도 '해외출장중',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 주지 않았다"면서 "매주 1000명이 넘는 설계사들이 생존권을 위해 거리로 나섰는데도 전형적인 '불통'의 태도를 보인 것은 대통령 후보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보험설계사 숫자는 40만명에 달한다. 이들의 가족만 계산해도 150만표에 육박한다는게 이들의 계산이다. 특히 이들은 하루 수십명의 고객을 만나는 영업통이다. 한 자릿수 지지율 격차로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안철수 후보가 무시해도 될 상황이 아니라는 의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