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정산3‧1만세운동 재현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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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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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산장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숭고한 애국정신 계승

▲정산3.1만세운동 재현행사 장면[사진제공=정산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100여년 전 청양 정산장날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가 지난 10일 재현됐다.

 정산3.1만세운동 현창회(회장 윤홍수)는 이날 청양군 정산면사무소와 시내 일원에서 이석화 청양군수, 이기성 청양군의회의장, 안기선 충남서부보훈지청장, 관내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산 3·1만세운동 기념식 및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17회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항일시위가 치열해 수 백명의 희생이 있었던 자랑스러운 고장임을 후세에 알리고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정산 3․1만세운동은 1919년 4월 5일 정산 장날을 이용해 홍범섭 선생 등의 주도로 시작돼 4일 동안 권흥규 의사 등 11명의 순국자가 발생했으며 200여명이 혹독한 형을 치룬 항일 독립운동으로 정산면은 지난 2001년부터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이석화 청양군수가 초헌관을, 복상교 현창회 부위원장이 아헌관을, 윤일수 유족대표가 종헌관을 각각 맡아 제향을 올리고 정산3.1만세운동 약사보고와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또 기념식 후에는 대형태극기를 선두로 농악대가 따르고 태극기를 손에 든 참석자들이 행렬을 이뤄 면사무소에서부터 시가지 약 3㎞ 가량 행진을 펼쳤다.

 윤홍수 현창회장은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후손에게 전하고자 매년 행사를 치르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정산3.1만세운동을 통해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는 정산면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정산3.1만세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 공로로 윤정근 정산향교 전교와 이강용 현창회 사무국장, 이종혁 정산고등학교장이 청양군수와 군의회 의장, 충남서부보훈지청장 공로패를 받았으며, 글짓기와 포스터 그리기 대회 우수자 18명이 상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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