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모래시계 검사의 상징 강릉 정동진 방문···정의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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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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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경상남도 지사가 25일 강원 강릉시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홍 지사는 과거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모래시계' 속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대선후보 홍준표 경남지사가 25일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탄 강원도 강릉 정동진을 방문해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진보정권의 적폐청산을 위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사건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면서 “증인을 압박해 성완종 뇌물 사건을 조작한 검찰도 대대적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2가지 사안을 굳이 정동진까지 와서 발표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정의의 상징으로 나온 주인공 검사가 바로 ‘저’를 모델로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사회 정의’를 세우기 위한 사안의 발표 장소를 드라마의 촬영 장소였던 정동진으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정동진에 도착한 홍 지사는 이철규 한국당 의원 등 일행들과 함께 모래시계 공원 등을 둘러보며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홍 지사는 모래사장을 둘러 보면서 “15년 전 동대문 지역구 당원들과 함께 온 이후에 오늘 다시 오게 됐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후 그는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로 오늘 정동진에 왔다”며 “노무현 정권의 640만달러 뇌물 사건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전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공세에 나섰다.

또 전날 발표한 검찰개혁안에 대해 “저는 검사 생활 11년 동안 조직 내에서 아무 대접 없이 나왔지만 정치인생 20년 동안 문제가 있을 때마다 검찰을 도와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 지사는 “그러나 이제는 도저히 검찰을 그대로 두면 공권력 자체가 무너질 것 같은 위기감을 느낀다”며 “검찰개혁은 검찰을 잘 아는 사람이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완종 사건의)항소심 무죄는 검찰이 사실상 사건을 조작한 것”이라며 “1심에서 허위 진술을 한 윤모씨가 ‘검사가 보름 동안 이렇게 해야 된다고 (협박)해서 거짓말을 했다’고 실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 조직을 이대로 두면 안된다”며 “나 같은 당 대표를 역임한 사람의 사건도 검찰이 조작하는데 일반 국민들에게는 오죽하겠냐”고 반문했다.

홍 지사는 전날 발표한 검찰개혁안을 재차 강조하면서 “영장청구권을 경찰에게도 부여해 검찰과 경찰이 상호 견제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두 기관의 견제로 사건 조작을 막아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정동진에서 기자간담회 직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로 이동해 준비현황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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