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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해야했던 세종시태권도협회, 간담회 통해 입장 내놨다

입력 : 2017-03-21 01:18수정 : 2017-03-2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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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운 사무국장 "스스로 침 뱉는 행동 중단하고, 오해와 불신 그만 털어버리자" 강성일 협회 대의원 "비리란 없다, 지역사회와 회원들에게 떳떳하고, 제자들에게 떳떳한 스승"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세종시 지역 체육계가 시끄럽다. 지난해부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태권도협회 통합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어온 과정은 참으로 험난했다. 태권도인들 간 이견으로 패가 갈리워졌고, 집행부와 회원들 간 불신으로 수사권이 개입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불신은 불신을 낳게 했고, 급기야 공권력이 개입되는 사태까지 번지고 만 것이다. [관련기사, 3월12일 보도]

앞서, 지난 9일 세종시태권도협회 일부 회원들이 카메라 앞에섰다. 기득권을 잡은 세력들의 비리를 폭로한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다. 당시 많은 의혹성 폭로 내용들이 나왔고, 회원들은 태권도협회 정상화를 촉구하면서 집행부를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태권도협회 집행부 관계자들이 20일 오전 조치원읍 모 커피숍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 이상 태권도인들의 명예를 스스로 더렵혀선 안된다"며 의혹들을 해명하는 입장을 보였다.

"튼튼하고 안정화된 태권도협회를 만들어 좋은 선수들을 배출해야 하지만 쉽지만은 않은게 사실입니다. 협회에 대한 오해로 지역사회에서 태권도인들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는데, 오해는 오해를 낳는다고, 더이상의 분열은 공멸의길 입니다."

이는 세종시태권도협회 집행부 일동과 회원들의 일성이다. 강성일 태권도협회 전 전무이사이자 대의원이 집행부 간부들과 함께 오해로 빚어진 사태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입장을 내논 것이다. 지역사회로부터 비춰지는 시선이 부담스러워 그동안 침묵을 유지해왔던 집행부가 입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강성길 대의원과 정성운 사무국장, 신상진 상임심판, 일부 회원들은 침묵해야만 했던 이유와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선 협회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많은 의혹들 중에서 한 가지 부분에 대해선 인정했다.

이는 영수증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비처리 부분이다. 이 때문에 의혹들이 사실마냥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 집행부는 과정들을 충분히 설명했지만 의혹을 해명하기엔 다소 부족했다는 것이 요인이다.

이들은 "안타깝게도 영수증 처리가 되지 않은 부분이 일부 있지만, 용도외 사용하진 않았다"며 "압수수색을 당하는 곤욕을 치루면서도 검찰과 경찰 조사에 협조했고,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지도자협의회에서 대한체육회에 민원을 제기해 서성석 태권도협회장이 당선됐음에도 아직까지 취임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어수선한 분위기도 전했다. 현재도 개인적인 법정 다툼이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특히, 내부 갈등으로 촉발된 논란으로 대한체육회에서 협회장 승인을 하지 않아 협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정 사무국장은 "지도자협의회가 주장하는 의혹에 대해 경찰조사에서 성립되지 않았다"며 강조하고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명확한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는데 계속해서 의혹성 주장만 펼친다면 많은 태권도인들이 상처를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국장은 "그동안 침묵했던 이유도 공권력이 개입된 상황에서 함부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고, 결과를 기다렸다"며 "지역사회에서 태권도인들의 명예와 협회의 위상때문에 침묵해 왔다"고 부연했다.

그들은 또다시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아니라는 점을 밝혀줄 용의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만큼 회원들에게 떳떳하고, 제자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스승이고 싶다는 것이다.

협회장에 당선됐으면서도 내부적인 갈등 요소가 불신으로 이어져 아직까지 내홍을 겪고있는 세종시태권도협회. 체육계 일각에선 "대한체육회의 승인 미필이 이 같은 갈등과 불신을 야기시키는 요인으로 적용될 우려가 크다"며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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