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속 개장하는 파라다이스시티, "시장 다변화ㆍ내국인 유치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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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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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차 오픈 예정인 파라다이스시티 전경[사진=파라다이스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동북아 최초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가 오는 4월 1차 개장한다. 중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여행상품 전면 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이뤄지는 개장이라 타격이 예상된다. 

(주)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IBC)에 건립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등으로 구성된 1차 시설을 4월 20일 오픈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2014년 11월 착공한 지 3년 만이다.

파라다이스그룹(회장 전필립)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합작법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출범하고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했다. 규모는 총 33만㎡(약 10만평).

착공 당시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쇼핑몰, 컨벤션, 테마파크 등을 결합한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가 오픈하면 국내 최대 방한 시장인 '유커'가 대거 유입돼 막대한 경제유발효과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주한미국의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 이후부터 시작된 중국의 보복이 관광 규제로까지 이어지면서 파라다이스시티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다이스시티 측은 일본 및 동남아 시장으로 다변화하는 한편 카지노를 제외한 호텔과 쇼핑몰, 테마파크 등 나머지 복합시설에는 내국인 수요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이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며 "일본과 동남아 등지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카지노 외에 다른 시설에는 내국인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 관계자는 "물론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은 된다."면서도 "그래도 1차 오픈인 만큼 내년 그랜드 오픈 전까지 운영하면서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라다이스시티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0층까지 총 12개층으로 구성돼 있다. 1차 시설에는 총 711개 객실과 고급 레스토랑, 바(Bar), 라운지를 갖추고 있는 6성급 호텔, 총 440대의 최신식 게임기구를 구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최대 1600명까지 수용되는 컨벤션 등이 들어선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로 5분,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입지적 강점도 갖췄다.

내년 상반기에는 플라자(쇼핑), 부티크 호텔, 아트 갤러리, 씨메르(스파), 크로마이트(클럽) 등 레저∙휴식∙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구성된 2차 시설을 준공, 복합리조트로 완성된 파라다이스시티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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