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언론, 북한 미사일 발사 속속 보도 "트럼프 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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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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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2일 오전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관영언론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한반도 정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2일 오전 7시 56분께(현지시간) 한국 국방부 발언 내용을 인용해 북한이 이날 아침 평안북도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속보를 전했다.

이후 후속 보도를 통해 이번 미사일 발사체에 대한 정보는 구체적으로 확인돼지 않았지만 한국 당국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아닌 중거리 '무수단'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500km 정도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2017년 새채 첫날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첨단무기 개발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면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위한 준비도 이미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環球網)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으로 날아가면서 동북아시아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환구망은 12일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고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보내는 메시지가 아니냐는 관측을 제시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베 총리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하고 안보·경제 공조 등에 뜻을 모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북한 미사일 발사 배경으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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