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결실 맺는 카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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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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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빅데이터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던 카드사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빅데이터 사업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 개별 기업이 보유한 비식별 빅데이터 정보 가공·활용은 현재도 가능하다. 그러나 은행·카드·보험 등 업권별로 분리된 정보가 아닌 업권 간에 결합한 정보가 있어야만 실효성 있는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례로 A씨와 관련해 카드사가 보유한 결제 정보와 은행이 보유한 소득·대출 정보를 신용정보원이 묶은 뒤 A씨의 정보임을 알아볼 수 없게 재가공해 금융회사에 빅데이터로 활용토록 하는 방안이다. 때문에 금융사들은 빅데이터 관련 조직을 신설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카드업계다. 일부 카드사는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고자 금융업계를 넘어 이동통신사와의 제휴 등을 검토하고 있다.

BC카드는 네이버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의 신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7월 네이버 데이터랩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소상공인 지원, 사회 트렌드·이슈 분석 보고서 발행 등 다양한 제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BC카드와 네이버 측은 경제활동의 선행지표인 포털 사이트의 검색 데이터와 대표적인 후행지표인 카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회 전반적으로 발생되는 현상과 트렌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NH농협카드는 SK플래닛과 협력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서비스 개발과 미래성장동력 구축을 위한 핀테크 분야 공동 협력모델 구축 사업에 나섰다.

KB국민카드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NICE지니데이터와 손잡고 빅데이터 분석 상품화를 통한 수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협업을 통해 기존에 카드사가 보유하지 못했던 구매자의 구매 품목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해 현재보다 정교한 컨설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카드사는 경쟁에 뒤처지게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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