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봄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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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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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봄을 노래하는 특별한 국악 무대가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3월 3일 오후 8시 풍류사랑방의 ‘목요풍류’ 무대에 정악단, 민속악단, 창작악단 등 국립국악원 3개 예술단이 선보이는 ‘봄의 노래’ 공연을 올리고, 궁중음악과 민속음악, 창작국악에 담겨진 봄의 선율을 전한다.

정악단은 봄날 늦은 잠에서 깨어 사랑하는 임을 그리워하며 부른 가사 ‘춘면곡’을 비롯해, 봄비 같은 장단이 특징인 ‘도드리’와 무르익은 봄날의 따사로움을 담아낸 ‘염양춘’을 공연한다.

춘면곡에서는 조선시대 이후 자취를 감추다 현대에 와서 다시 복원한 악기 ‘월금’을 편성해 새로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줄풍류 편성곡으로 알려진 ‘도드리’ 역시 이날은 가야금과 해금, 양금으로만 편성했다.

창작악단은 봄을 시기하는 춘설(春雪)을 묘사한 황병기 선생의 작품 ‘춘설’을 연주하고, 민속악단은 남도의 음악색을 짙게 드러낸 서용석류 해금 산조 중 진양과 자진모리를 들려준다.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봄날하면 빠질 수 없는 판소리 ‘춘향가’의 눈대목 ‘나귀치레’와 ‘적성가’로 마무리한다. 봄나들이를 나서는 이몽룡을 위해 부산스럽게 수선을 떠는 방자의 모습과 광한루에 올라 사방을 보며 경치를 노래하는 이몽룡의 노래를 통해 한껏 무르익은 봄날의 아름다움을 미리 전할 예정이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이나 전화로 가능하다. 관람료 전석 2만원.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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