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등극 후 4번째 중앙경제공작회의, 올해 화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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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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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 개최됐던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연관기사][특파원스페셜]'공급측개혁’ 중국 13·5규획 관통할 신개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공동으로 매년 12월에 개최하는 경제회의이다. 지난 한해동안의 경제운용성과를 돌아보고, 당면한 국내외 경제상황의 변화를 살피며, 다음년도 거시경제발전계획을 결정하는 자리다. 중국내 경제관련 회의 중 가장 규모가 크며, 격이 높다.

공산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과 중앙위원, 국무원 고위관료들,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단,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단, 지방정부 지도자, 인민해방군 지도자들, 국유기업 경영진 등이 참석한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중공 중앙 총서기가 경제관련 발표를 한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체제가 들어선 2012년 11월 이후로 4번째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오는 10일께 개최된다. 2012년 12월에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는 시진핑, 리커창(李克强) 등 그해 11월에 선출된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당시 국무원을 대표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자리를 함께 했다. 시 주석이 경제관련 기조연설을 했었다.

2012년 12월15일과 16일 이틀동안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개혁개방 지속과 리스크관리가 화두였다. 동시에 안정적인 경제성장, 적극적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의 결합, 민생 개선 등이 주로 논의됐다.

2013년 중앙경제공작회의는 12월10일에서 13일까지 4일간 개최됐다. 당시 공작회의의 화두는 내수확대였다.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과 무역불안, 상품가격 불투명 등으로 중국 경제의 하행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내수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 당시 회의는 내수의 거대한 잠재력을 일깨우고 경제발전 방식을 주체적으로 전환하면서 산업구조를 조정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는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렸다. 회의의 화두는 성장률둔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의미의 '뉴노멀'(New normal·新常態) 시대’였다. 시 주석은 "중국의 경제는 현재 뉴노멀시대에 진입했다"며 "우리가 '뉴노멀'을 인식하고 이에 적응하고 이를 이끌어가는 것은 앞으로 한동안 우리 경제발전의 대논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다양화·개인화된 소비수요 부응, 신기술·신상품 등이 결합된 투자,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환경친화적인 개발 등을 뉴노멀시대 주요과제로 꼽았다.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공급측개혁’이 주요화두로 제시될 전망이다. 공급측개혁을 위한 한계기업퇴출과 국유기업조정안이 깊숙히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일대일로(一帶一路)정책, 13차5개년경제규획, 징진지(京津冀) 수도권 통합개발정책, 창장(長江)경제벨트 개발정책 등도 함께 의제로 올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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