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와 인물현대사] ③ 左동영-右형우, 그리고 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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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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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左동영-右형우, 그리고 김무성

22일 오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최형우 전 의원이 오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와 함께 한국 계보정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상도동계는 YS의 민주화운동부터 문민정부 출범, 퇴임 후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욕을 함께했다.

상도동계 1세대의 대표적인 인물은 김동영·최형우 전 의원이다. 이들은 상도동계의 '좌(左) 동영-우(右) 형우'로 불렸다. 동국대학교 동문인 이들은 문민정부 출범을 위한 초석 마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문민정부' 출범 2년을 앞둔 지난 1991년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최 전 의원은 정부 출범 이후 내무부 장관 등 요직을 거치면서 2인자에 올랐지만, 19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중풍으로 쓰러져 사실상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상도동계 1세대로 불리는 최형우 전 내무장관이 22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허주(虛舟) 김윤환 전 의원도 'YS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이다. 5공화국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지냈던 허주는 1992년 대선 직전 대구·경북(TK) 조직을 총집결, 문민정부 탄생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5년 뒤 신한국당 대선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이회창 전 총재를 지지하는 데 그치면서 킹메이커의 한계를 드러냈다.

상도동계 4인방인 서석재·김덕룡 전 의원을 비롯해 청와대 총무수석 출신의 홍인길 전 의원, YS의 입 역할을 했던 박종웅 전 의원 등도 대표적인 상도동계다. 현역으로는 여권 내 라이벌 관계인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상도동계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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