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슈트’를 하루에 일곱 차례나 한 골퍼가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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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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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네스북에 실린 골프 진기록…최고령 홀인원은 103세…4명 최단시간 라운드 1시간4분…최장 드라이버는 무려 6.2m

 

세계에서 가장 긴 골프클럽. 제작자 마이클 퍼러가 6.25m길이의 드라이버로 스윙을 준비중이다.
                                                                                                        [사진=기네스북 레코드 제공]




최근 미국에서 한 부부가 라운드하던 중 같은 홀에서 나란히 홀인원을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대단한 행운이자 진기록이다.

골프에서는 그 외에도 진기한 기록들이 많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기네스북에 오른 기기묘묘한 골프 기록들을 실었다.

◆홀인원
남녀 통틀어 최고령 홀인원은 거스 안드레원(미국)이라는 노인이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12월17일 103세의 나이로 홀인원을 했다.
남자 최연소 홀인원은 1999년 당시 나이 4년195일인 크리스찬 카펜터가 미국에서, 여자 최연소 홀인원은 2007년 당시 5년103일의 나이인 수나 리-톨리가 역시 미국에서 기록했다.

◆최다 라운드
롭 제임스는 하루 851홀을 플레이해 이 부문 최고기록을 갖고 있다. 캐나다 에드먼튼의 빅토리아GC(9홀·길이3002야드)에서 18홀 기준으로 하루 47라운드 남짓을 한 것이다.

한 주 최다 홀을 플레이한 사람은 제노 보날리다. 그는 2011년 여름 미국 아이다호주의 한 파72코스에서 1주일간 2000홀을 플레이했다. 이레동안 하루평균 285∼286홀을 돌았다는 얘기다. 그 1주일동안 그의 평균 스코어는 71.8타, 그가 잡은 버디는 총 493개였다. 2013-2014시즌 미국PGA투어에서 최다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지미 워커로 총 401개였다.

연간 최다 홀을 플레이한 사람은 캐나다의 크리스 애덤으로 2012년 1만4625홀을 돌았다. 라운드로 환산하면 812라운드에 9홀을 더한 것이다.

연간 최다 코스를 섭렵한 기록한 449개다. 부부지간인 케이시-조너선 위버는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 한 햇동안 캐나다와 미국의 449개 골프장에서 라운드했다. 부부는 매주 다른 8∼9개의 골프장에서 플레이했다는 얘기다.

하루에 서로다른 나라에서 라운드한 최다기록은 8이다. 벨기에의 두 골퍼는 2013년 6월24일부터 25일에 걸쳐 하룻동안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독일·프랑스·룩셈부르크·네덜란드를 거쳐 벨기에의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마쳤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골프카. 플럼퀵모터가 만든 것으로 시속 191km까지 낼 수 있다고 한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빠른 것은?
네 명이 한 조로 플레이해 18홀을 가장 빠르게 마친 기록은 1시간4분25초다. 번개처럼 빠른 라운드는 2005년 6월 영국 폰트랜드GC에서 이뤄졌다.

골프카트는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을까.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카트는 플럼퀵모터가 제조한 것으로 시속 118.76마일(약 191㎞)까지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웬만한 고급 승용차 못지않은 스피드이지만, 골프장 내에서는 그 성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듯하다.

◆크고 긴 것은?
미국 일리노이에 사는 짐 볼린은 2103년 나무 티를 얼마나 크게 만들 수 있는지 직접 제작했다. 그가 만든 티는 전체 길이가 9m37cm, 맨 위 볼을 놓는 헤드의 직경이 1m90cm, 아랫부분(샤프트)의 폭이 63cm라고 한다. ‘자이언트 티’라고 할만하다.

마이클 퍼러는 지난해 11월 세상에서 가장 긴 드라이버를 만들어 직접 시타했다. 그 길이는 6.25m에 달했다. 그는 낚시대같은 그 클럽을 휘둘러 친 결과 볼을 63야드(약 58m) 날렸다고 한다.

◆노익장
골퍼들이 꿈꾸는 기록 중 하나가 ‘에이지 슈트’(한 라운드를 자신의 나이 이하 스코어로 마치는 것)다. 나이 70 전후가 돼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과 기량이 함께 뒷받침되지 않으면 달성할 수 없는 기록이다. 프로골퍼들조차 에이지슈트를 하기 어렵다.

그런데 미국의 전 스포츠캐스터인 봅 커츠는 71세 때이던 2012년 8월1일 하루에만 일곱 차례나 에이지 슈트를 했다. 그는 이날 앨라배마주 오크스GC에서 9라운드를 했는데 첫 5라운드를 70-68-68-67-69타로 마쳤고 마지막 2라운드를 70-69타로 장식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게리 플레이어(80·남아공)에 필적할만한 기록’이라고 적었다.


 

하루 일곱 차례나 에이지 슈트를 한 봅 커츠.           [사진=유튜브]




 

세계에서 가장 큰 티. 높이 9.37m, 맨 위의 헤드 직경은 1.9m에 달한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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