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르노삼성, 미니밴 ‘에스파스’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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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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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에스파스.[사진=르노삼성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르노삼성이 미니밴 ‘에스파스’를 수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은 4일 킨텍스에서 기자와 만나 “르노의 미니밴 ‘에스파스’를 꼭 들여올 것”이라며 “현재 본사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파스는 2015 서울모터쇼 르노삼성 부스에 전시됐던 르노의 미니밴으로, 유럽에서는 4월부터 출시됐다. 르노삼성의 메인 무대에 오르지 않고 구석 한 쪽에 전시돼 있었으나, 많은 관람객들이 둘러보며 판매 여부에도 관심을 모았다.

박 부사장은 과거에도 에스파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 시장에서 크지 않은 차체에 작은 배기량의 엔진을 얹고 비싸게 팔기는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었다. 에스파스는 프랑스에서 3만4200~4만4800유로(약 3970만~5200만원)의 가격에 판매된다.

4일 만난 박 부사장은 그간 생각의 변화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이 정도의 가격으로 승부가 가능할까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최근 레저생활 인구를 보니 시장성이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본사만 결정해주면 바로 들여오고 싶은데, 본사의 결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그룹에는 르노삼성 사장을 지낸 제롬 스톨 부회장이 ‘한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박 부사장이 프랑스로 날아가 ‘에스파스’의 도입을 검토해달라고 부탁하자 제롬 스톨 부회장은 ‘알았다“고 답했다고 한다.

다만 에스파스는 현재 7인승만 있는데, 박 부사장은 이를 6인승으로 바꿔 들여올 생각이다. 그는 “이 급의 시장에서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선호하는데, 3인승인 2열 시트보다는 독립된 2인승이 나을 것으로 본다”면서 “프랑스 본사에서 이를 수용해주면 도입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소문이 무성하던 ‘에스파스’의 도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경쟁사의 대응도 볼만하게 됐다. 국내에는 기아 카니발과 도요타 시에나, 혼다 오디세이,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등이 경쟁하고 있으며, 이들 차종의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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